지역약사회 인보사업 엉터리...생색내기 치중
- 정웅종
- 2007-05-14 06: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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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구독에 관공서 지출 많아...소외계층 찾는 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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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단체가 한해 16억원 가량 인보사업비로 쓰고 있지만 이 중에는 생색내기용이나 엉뚱한 곳에 쓰이는 돈도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가 발간한 '2006년도 인보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일부 지역약사회가 인보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신문구독비나 축제지원비 형태로 성금을 내는 등 당초 사업목적과 다르게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약사회는 지역여성단체 마라톤대회 참가비로 지원하거나 향토지 구매라는 명목으로 지역신문 후원금으로 인보사업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외계층 지원사업이 아닌 단순한 지역문화 축제 등에 성금을 내는 경우도 많았다.
충북약사회는 작년 10월 전국체전 자매단체가 참가한 근대5종 경기에 후원금으로 50만원을 냈다.
익산시약사회는 주민자치센터 전국박람회 행사에 지원비 400만원 전달하고 전통장류 담그기 행사에도 30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남원시약사회도 지역 축제인 춘향제, 흥부제 행사에 1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전라북도약사회는 지역약대인 원광대와 우석대 대학축제 지원금으로 200만원을 쓰기도 했다.
지역 경찰서, 보건소 등 약국 단속권을 갖고 있는 곳에 의약품전달 및 지원금 전달이 치중돼 있어 집행부의 생색내기와 보험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상당수 지역약사회는 가정형편이 어렵지 않은 경찰자녀들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잘 알려진 대규모 시설보다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는 인보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지역약사회 임원은 "결손가정 자녀들이나 독거노인 자매결연 등 실질적인 인보사업에 집중해야 하지만 주로 경찰, 보건소 등 관련단체나 이름있는 시설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속 대비한 일종의 보험용 지원이 어떻게 인보사업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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