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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분회, 팜페이사업 추진 '갈팡질팡'

  • 강신국·한승우
  • 2007-05-30 06:02:41
  • 종로구약 등 11곳 '참여'...성동구약 등 10곳 '유보'

서울시약사회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의약품 구매결제 서비스, 일명 팜페이 사업을 놓고 서울지역 분회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약은 도매업체들과도 팜페이 사업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원활한 사업추진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데일리팜이 서울지역 24개 분회의 팜페이 사업 추진계획 현황을 조사한 결과 종로구약사회 등 11개 분회가 사업 동참을 결정했고 성동구약사회 등 10개 분회는 참여 유보를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망하는 분회는 3곳이었다.

사업 참여를 결정한 분회는 종로, 용산, 동대문, 중랑, 성북, 도봉·강북, 노원, 마포, 강서, 관악, 송파 등 11곳이다.

반면 팜페이 사업에 유보적인 분회는 성동, 광진, 은평, 서대문, 양천, 금천, 영등포, 동작, 서초, 강남 등 10곳 이었고 관망 중인 분회는 중구, 구로, 강동 등 3곳으로 나타났다.

팜페이 도입을 결정한 분회가 24개 분회 중 절반도 채 안되는 10곳 밖에 되지 않아 서울시약도 골머리를 앓게 생겼다.

사업 참여를 결정한 분회들의 공통된 의견은 시약사회 사업이기 때문에 분회가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지역 A분회장은 "잘만 되면 엄청난 사업"이라며 "서울시약에서 추진하는 일이고 회원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해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B분회장도 "아직 도매상과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아 어수선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약 사업인데 분회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유보한 분회에서는 약사회가 수입사업을 할 수 없다는 논리와 회원약국에 실익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C분회장은 "약사회가 수익사업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며 "그렇다고 서울시약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팜페이 사업이란?

서울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상당히 공을 들인 사업이다. 팜페이는 약국이 제약사와 도매상과 의약품 대금결제을 할때 약국에 설치된 팜페이 단말기와 시스템을 통해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캐쉬백 결제방식을 통해 결제금액을 즉시 통장으로 입금, 약국의 수익이 추가 발생한다. 예상되는 캐쉬백 결제 수익율은 결제금액의 1.0~1.3% 정도다.

예를 들면, 약국이 제약사 1,000만원, 도매상 2,000만원을 결제할 경우 각각 월 13만원과 20만원의 수익을 받는 방식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약국이 결제할 때 마다 일정부분의 '약사회 발전기금'을 얻게 된다.

D분회장은 "조찬휘 집행부가 출범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면전에서 절대불가를 외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회원들의 반발로 유보를 결정했다. 추진이 쉽지 않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분회간 입장 차이에도 서울시약사회는 팜페이 추진에 대한 강행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은 "수익금 사용의 투명성만 확보되면, 팜페이 사업 추진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언제까지 도매상과 뒷거래를 할 것인가. 2~3년 후면 약국-도매 거래 투명성을 국가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팜페이 사업은 이런 측면에서 사업이 아니라 대세"라며 "회원 설득은 현재 정보통신위원장이 혼자서 하고 있지만 설득이 어려워질 경우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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