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병지역 단체채혈…적십자 '안전불감'
- 이상철
- 2007-10-30 1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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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의원 "예방지침 무시, 1만4400ml 폐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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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예방 지침을 어기고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지역에서 단체 채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재완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감사실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혈액원이 지난 1월 26일 AI 발병지역인 전북 익산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헌혈차량 2대로 채혈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수혈관련 AI 예방지침에 따르면 AI 발생지역에서 반경 3km 안의 가금류 사육농가 농장주와 종사자, 동거 가족, AI 가금류 살처분 종사자 및 방역요원은 채혈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또 같은 지역에서 헌혈버스 등을 이용한 채혈도 할 수 없다.
전북혈액원은 뒤늦게 헌혈장병이 AI 발생지역에서 방역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채혈을 중지시켰으며, 이미 채혈한 혈액 전혈 37단위(총 1만4400ml, 320ml 5단위, 400ml 32단위)를 폐기했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박 의원은 "전북혈액원이 AI 발병 사실을 모르고 군대 단체헌혈을 실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중과실"이라며 "적십자사는 채혈 업무 종사자들에게 AI 관련규정을 숙지시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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