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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합성 파동 틈타 시장빼앗기 '점입가경'

  • 이현주
  • 2007-11-14 07:17:24
  • 15일부터 약가 인하 적용…시장 철수 품목도 있어

원료합성 품목 약가 인하를 틈탄 경쟁 제약사의 시장 빼앗기 움직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원료합성에서 수입으로 변경한 90개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조치 단행을 앞두고 경쟁제품을 가진 제약사들이 이 시장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

이 같은 움직임은 원료 변경으로 인한 제품 신뢰도 저하를 예상, 이 틈을 타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의 대체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약가 인하율이 80%가 넘는 일동제약의 큐란75mg(229원→34원)의 경우 연간 80억원 매출을 올리는 거대품목으로 현재 경쟁제품은 10품목이 넘고 파모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성분의 약물도 처방이 가능해 이 시장을 노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동은 약가인하 처분 집행정지 신청 소송과 함께 75mg을 150mg로 교체처방토록 유도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큐란75mg의 저렴한 약가와 이로 인해 보험삭감 우려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150mg로 교체처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 이탈분을 노린 경쟁사들의 물밑작업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비엠아이제약 라이켄캡슐(237원→110원)은 전체 매출 30%를 차지하는 주력품목이기도 해 이 시장도 경쟁사에게 타깃이 되고 있다.

중외제약 세파클러건조시럽(123원→30원)과 종근당 크목실린정625mg(965원→459원), 하원제약 싸이클러캡슐250mg(719원→112원) 등은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경쟁품목이 많은 항생제 품목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제품의 경합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약가 인하조치가 내려진 품목에 대한 판매를 철수하는 곳도 있어 이를 겨냥한 제약사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연간 30억원 매출을 올리는 한미약품의 메타졸주1g(1만342원→4446원)은 이미 시장에서 철수했고, 매출 3억원 정도 테졸주1g(4652원→1817원)도 재고판매 후 철수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제품들의 시장 공략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의 원료합성 약가인하 조치에 대해 제약업계는 국내 제약 원료산업을 죽이는 셈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5개 제약사는 현재 ‘약가인하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 소송을 제기, 수용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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