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6년제 산적한 과제를 告한다
- 데일리팜
- 2007-12-20 13: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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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실시가 코앞에 다가왔다. 전국 약대학장들의 모임인 약학대학 협의회는 그동안 두 회에 걸쳐 교육부와 협의한 결과 2009년부터 6년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로드맵을 2008년 1월 20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키로 하고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각 대학들도 이를 위해 2008년 초까지 대학별로 입시요강을 준비하여 2009년 약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타과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만 한다.
약업계와 약사사회발전의 근본초석이고 그 영향이 심원하기 때문에 '백년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을 세워야할진대, 이 과정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 우선, 일종의 자격시험인 입문시험은 이제 겨우 과목에 대한 윤곽이 잡혀있는 상태고 문항개발에 적어도 1년 이상이 소요되나 준비는 제로인 상태이며, 의학,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실시하는 입문시험의 상당부분을 수용하고 빠른 시간내에 현재 약대에 재직 중인 교수들로 짜여진 출제진이 내년 상반기에 수백 문항 이상의 문제를 개발해야 만 한다.
입문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치르게 될 입학시험은 각 대학별로 특색 있게 준비해야 하며 이도 내년내로 전형방식과 과목, 출제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각 대학의 신입생들에 대한 수용 태세는 어떤가?
부속병원이 있는 대학을 하루빨리 병원실습에 대한 병원 측과의 MOU 체결, 실습비의 지불문제, 병원 내 교육공간의 확보, 능력 있는 전문약사의 확보 등 6년제 실시의 핵심인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약사 양성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부속병원이 없는 대학들이다. 의과대학은 있으나 약학대학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연세대, 고려대, 카톨릭대 부속병원, 아산병원을 중심으로 하여 활발하게 짝짓기를 해야만 할 것이다.
병원외에도 실제 약학대학 졸업생이 가장 선호할 약국실습의 준비는 전무한 상태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빨리 시작한 관계도 이를 위해 기존약사 중 교육 경험자, 임상약학을 전공한 석박사 보유자, 약국의 규모나 시설, 시스템 면에서 모범이 될 만할 약국을 선정하여 일정기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부여하고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이를 대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제부터라도 약학대학과 교육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관심있는 약사를 확보하여 시급히 구체화 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약대협의회와 대한약사회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해결 못하고 있는 약대 정원문제이다. 입학정원 40명 이하의 약학대학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입학생의 등록금을 한정없이 올릴 수는 없으므로 정원의 확대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나 직면한 시급한 문제들로 인해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협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의 각 학문 영역별로 누적되어온 대립과 불만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새로운 커리큘럼, 이에 따른 약사 국가고시 과목 및 출제 영역 조정 문제, 약학이라는 학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초 약학 발전 및 신약개발, 제약 산업계, 공무원, 변리사 등으로 활약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우수한 교수, 제약공장,실습약국 등 시설의 확보등 적어도 3년 이내에 이루어져야 할 수많은 과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내년에 신정부가 들어서면 우선 정부와 약학대학, 대한약사회, 제약업계는 무엇이 국가와 국민에게 가장 득이 될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백년대계의 초석을 삼인일각이 되어 번듯하게 세워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약대 6년제, 말 보다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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