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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다각화-약사정책'…두 마리 토끼 잡는다

  • 한승우
  • 2008-01-04 12:30:19
  • 4월 총선에 약사회 '촉각'…약사회 인증 제품 발굴도 지속

대한약사회는 올 한해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분업 이후 전통적으로 '친여권'이란 평가를 받은 약사회가 이를 뒤짚을만한 근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참여정부에서 실시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의 존속 여부나, 일반약 슈퍼판매와 연계된 당번약국 의무화 논란, 의협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나라당과 약사회가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갈지 등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약사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약국경영다각화 사업'이 약국가 현장에서 얼마만큼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사업 성공여부가 곧 미래 약국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응대의무화' 법안, 1월28일부터 효력 발생

지난해 약사회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의사응대의무화' 법안이 오는 1월28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삽입되기는 했지만, 약국에서는 의심처방 등에 대한 정당한 검토를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은 약사 또는 한약사의 의심처방 문의에 즉시 응대해야 하며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의사응대의무화 법제화와 맞물려 지난해 약학정보원이 출시한 ‘DIK-plus '프로그램의 효과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DIK-plus’는 클릭 한번으로 약물의 최신지견을 반영한 처방검토가 가능한 프로그램.

김대업 원장은 "DIK-plus 사용으로 약사들의 처방검토 근거가 더욱 명확해 질 것"이라며, "의사응대의무화가 법제화된 시점에서 약사가 약의 주권을 갖게 됐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 정계진출 스타트...원희목 회장 국회진출설

18번째 국회의원 선거인 4·9 총선이 넉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원희목 회장의 국회진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 회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정계진출 의지를 부인해왔으나 최근들어 한나라당 전국구 공천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간파되고 있다.

원 회장의 국회진출이 성공할 경우, 약사회는 또 한번의 거센 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원 회장의 남은 임기에 따라 약사회장 선거를 다시 치룰 가능성이 있기 때문.

현재 약사회 정관상 회장 임기가 1년6개월 이상 남아있을 경우에는 선거를, 그 이하인 경우에는 대의원 총회에서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 올해도 지속될까

올해도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원리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에 기대 일반약을 시장에 풀고자 하는 제약사들의 입장과 의사협회의 입김이 교묘히 맞아 떨어질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해 11월 전국약사대회에서 '일반약 슈퍼판매는 없다'고 공약한 바 있지만,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의약품을 기존 2분류에서 3분류(처방약-약국약-자유판매약)해야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면서 논란의 마침표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약사회는 당번약국 강화라는 카드로 대응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의약품 3분류시 전문약을 일반약(약국약)으로 끌어 내리기 위한 논리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경미한 향정약 관리 위반, 행정처분 경감 예상

경미한 향정약 관리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을 과태료로 경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주목된다.

약사회는 당초 향정약 관련 법률을 마약류관리법에서 의료용 향정약을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심의과정에서 현행 처벌조항을 과태료로 완화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원희목 회장은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의·약사의 향정약 관리에 대한 행정부담이 줄고, 경찰이나 검찰이 영장없이 수시로 약국을 조사하는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회 통과에 기대의 뜻을 내비쳤다.

약국가, 경영다각화 모델 찾기 '분주'

지난해 약사회를 통해 약국시장에 진입한 롯데제과를 두고, '약사직능 하향 조정'과 '약국 시장성 강화'라는 상반된 가치가 부딪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때문에 올해 약사회가 인증한 롯데제과의 껌 3종류에 대한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 결과가 곧 미래 약국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약사회는 지속적으로 경영다각화 모델을 발굴해 약국가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선택은 각 약국에서 하되, 제품은 약사회가 발굴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하영환 이사는 "약국 친화형 웰빙제품이 위기에 처한 동네약국에 새로운 매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약사 직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올 2월경 네번째 품목에 대한 인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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