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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은 내 삶의 원동력이죠"

  • 강신국
  • 2008-02-14 06:40:52
  • AC닐슨코리아 신옥숙 차장(약사)

"약사라는 기득권을 잊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무한한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국적 마케팅 리서치 회사인 AC닐슨코리아 핼스케어팀 신옥숙 차장(중앙대 약대·33)은 취업준비로 바쁜 새내기 약사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신 차장은 약국 근무경험이 전무하다. 지난 1997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디뎠다.

"약대를 졸업했을 당시 제약사에서 여자 영업사원을 잘 뽑지 않았어요. 그때 MSD에서 여자 영업사원 12명을 채용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파격적인 인사였죠."

신 차장은 MSD에서 마케팅 리서치, 영업, PM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사내 최연소 영업소 지점장도 됐다. 이때 인생의 반려자인 남편도 만났다.

신 차장은 AC닐슨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리서치 전문회사를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고 그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회사에서 사원채용을 위한 3차면접을 보고 있었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신 차장은 AC닐슨에서 약사출신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로 거들날 기회를 잡았다.

결정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우문에 신 차장은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는 현답이 돌아왔다.

신 차장은 현재 국내 제약사나 다국적제약사의 제품 시장조사, 포지셔닝 등 마케팅 리서치를 대행해 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선 약국의 일반약 매출 자료를 분석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신 차장은 최근 제약업계를 보면 정통 마케팅은 사라져 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기형적인 마케팅이 득세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기회가 되면 약국 개업도 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마케팅 리서치 업무가 한 없이 재미있다는 신 차장은 후배 약사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약국에 취업하거나 개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약사라는 직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는 약국 외에도 무궁무진하죠."

신 차장은 공부 잘한다고 행복하거나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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