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0분만 되면 춤추는 서울지원"
- 박동준
- 2008-02-21 0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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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서울지원 유용철 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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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3월부터 심평원 서울지원은 8층 회의실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주어지는 30분간의 휴식시간 동안 직원들이 모여 건강댄스를 배우고 있다. 건강댄스를 시작한 초기 20여명에 불과하던 참여인원은 16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상당수가 함께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건강댄스라고 하면 휴식시간을 이용한 단순한 몸풀기 정도로 이해하기 쉽지만 스포츠 댄스강사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차차차, 트위스트, 살사 등 전문적인 분야까지 배우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휴식시간을 이용해 댄스 강습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하고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낸 인물은 다름 아닌 서울지원 유용철 지원장.
유 지원장은 "2006년초 각 팀을 돌아보면서 휴식시간 동안 직원들이 각자 책상에 엎드려 피곤을 달래거나 잡담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좀 더 건설적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서울지원은 160여명의 직원들이 3개층에 분산돼 근무하면서 직원 간의 교류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젊은 직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춤을 배워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월드컵 열풍으로 꼭지점 댄스가 유행하던 것에 착안해 유 지원장은 직원들이 함께 모여 춤을 배우면서 친목을 다지고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강을 위해 댄스를 배우고 싶어도 시간을 내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고자하는 유 지원장의 생각도 더해졌다.

유 지원장은 "좋은 의미로 시작했지만 휴식시간만이라도 편하게 쉬기를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지원장이 휴식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춰졌을 수 도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유 지원장의 의지와 전문 강사를 초청(현재도 서울지원은 심사평가3팀 정현숙 대리의 남편인 MBC문화센터 스포츠댄스 강사 정병준씨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강습을 받고 있다)해 전문성도 더해지면서 차츰 직원들의 참여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건강댄스가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자 유 지원장은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직원들이 팀별로 직접 배우고 연습한 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사비로 상금을 내걸고 2차례에 걸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해 4월 광명체육관에서 심평원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마음체육행사에서 서울지원 직원들이 댄스 시범을 보이면서 본·지원에서 서울지원을 모델로 삼고 싶다는 문의도 쏟아졌다는 것이 유 지원장의 설명이다.

지난 2005년 각 지원의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서울지원이 2006년에는 A등급으로 평가결과가 급상승할 수 있었던 것도 건강댄스 등을 통해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점이 원천이 됐다는 생각은 유 지원장 혼자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유 지원장은 앞으로는 직원들이 배운 댄스를 단순히 직원들의 단합이 아닌 대외 봉사활동에도 활용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유 지원장은 "올해에도 3월 중에 그 동안 추가로 배운 트위스트, 살사댄스 등을 포함해 3번째 경연대회를 펼칠 계획"이라며 "직원들을 한마음으로 묶어준 건강댄스가 심평원의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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