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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안전국 첫 여성 과장 부담없어"

  • 천승현
  • 2008-04-21 07:17:33
  • 정진이 의약품관리과장 "과원들에 편안한 과장될 터"

[단박인터뷰]식약청 의약품관리과 정진이 과장

정진이 의약품관리과장
약대를 졸업한지 14년 만에 전공 관련부서로 돌아온 탓일까.

최초의 의약품안전국 여성 과장으로 임명된 정진이 과장(37. 서울대 약대)의 표정에서는 부담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마치 간만에 고향을 찾은 것 같은 편안함과 설렘으로 가득찼다.

약대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행정고시를 통과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한 탓에 스포트라이트가 익숙한 듯 오히려 부담감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정진이 과장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과원들에게 편안한 과장이 되고 싶다”며 의외로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행정고시 43회 출신인 정진이 과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보통신부를 거쳐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로 자리를 옮긴 후 의료자원팀, 인구여성정책팀, 아동청소년정책과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다음은 정진이 과장과의 일문일답.

-의약품관리과장을 맡게 된 소감은

나이도 어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다. 오히려 전공과 익숙한 업무를 담당하게 돼서 기대가 크다. 그렇다고 이전에 했던 업무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중앙선관위, 정보통신부, 복지부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약무행정직보다 행정고시를 택한 이유가 있나

대학을 다니면서 보건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때문에 대학원도 약대가 아닌 보건대학원을 선택했다. 더 많은 일을 배울 수 있을 뿐더러 고급공무원으로 가는 길이 빠르기 때문에 행정고시를 선택하게 됐다.

-의약품안전국내 가장 나이가 어리며 유일한 여성 과장이다. 부담은 없나

복지부에서는 나보다 어린 여자 과장들이 많아서 이런 분위기에는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전혀 부담되지는 않는다. 주어진 업무만 열심히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 생각하기에 위축될 이유도 없다. 같은 이유로 의약품관리과내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무관들도 많지만 복지부에서 충분히 겪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의식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맡은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과원들이 나를 과장이 아니라 과원으로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편안한 과장이 되고 싶다. 그동안 엄격한 스타일의 과장도 겪어봤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과장도 모셔봤지만 자유롭고 친근하게 지낸 과장 밑에서 일할 때 업무 효율성이 더 높았던 것 같다. 과장과 과원들이 충분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1년 후에 돌아가야 하는 파견직인데 업무에 한계가 있지 않나

파견 기간은 1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사실 1년 후에 내가 어디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보다는 주어진 업무에 얼마만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또한 파견 기간의 길고 짧고를 떠나서 복지부와 식약청과의 인사 교류를 통해 상대 조직을 더욱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식약청에 오래 몸 담았던 복지부 김광호 의약품정책과장이 복지부에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의약품 분야 중에서 꼭 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나

의약품관리과 업무 파악도 안됐기 때문에 딱히 하고 싶은 분야를 꼬집을 수는 없다. 다만 정책적인 분야나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이왕이면 의약품 분야 업무를 맡고 싶다는 것인가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굳이 좁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험분야와 같은 관련 업무도 두루 해보고 싶다. 보건의료가 재미있는 분야라서 해보고 싶은 일이 많지만 다른 부서 일을 맡게 되더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직에 있으면서 마지막 목표는 무엇인가

이제 첫 보직을 맡았다. 아직 최종 목표를 얘기하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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