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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위드

식약처에 '청년인턴'이 나타났다

  • 이혜경
  • 2023-11-25 06:44:57
  • 식약처 블로그서 인턴일기 쓰는 유정주 청년인턴
  • 대학 졸업 후 대변인실서 인턴 시작..."식약처 근무가 내 로망"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청년인턴이 첫 사회생활이잖아요. 특히 대변인실 이름 자체가 주는 중압감이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격려 해주셔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희망이 생겨요."

식약처는 약 4만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네이버블로그 '식약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는 '식약처 NEWS', '식약메이트', '식약놀이터', '식약기자단', '정부정책뷰'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식약메이트 카테고리에 '인턴일기' 제목으로 눈에 띄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MZ세대'일거 같은 재미나고 발랄한 글쓴이의 주인공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간 식약처 대변인실에 근무하고 있는 청년인턴 유정주(23·삼육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씨다.

유 씨는 대학시절 학보사 편집장, 식약처 누리소통기자단 및 온라인 시민 감시단 등의 활동으로 글쓰기 솜씨 뿐 아니라 SNS 관리, 동영상 편집 기술까지 갖춘 팔방미인이다.

식품영양학과 전공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로망으로 꿈꾼다는 식약처 입사. 유 씨 또한 식약처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 중의 하나다.

"단순히 위생을 예로 든다면요. 대학교에서 위생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면 식약처가 빠짐없이 나와요. 모든 관리를 식약처에서 맡고, 정책을 만들고 운영하는 곳이잖아요. 공부하면서 계속 식약처를 접하다 보면, 이 곳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죠."

유정주 식약처 청년인턴.
지난 8월 대학교를 졸업한 유 씨. 취준생의 입장에서 3개월의 인턴생활을 위해 오송에 자췻집을 마련하고 출퇴근을 하기까지 쉽지 않을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유 씨는 "청년인턴을 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대부분 대학생 시절 인턴을 하게 되는데, 학보사 생활을 하다보니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고민 때문에 청년인턴 지원을 망설였지만, 막상 출근해보니 유 씨가 청년인턴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였다고. 나이로 청년인턴을 고민하고 있을 또래에게 "망설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유 씨는 식약처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주 업무는 식약지킴이 블로그 내 '인턴일기'를 제작하는 것으로, 청년인턴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도 만들고 있다.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소속으로 인턴일기를 쓰게 됐어요. 제가 기획안을 내면 의견을 존중하고 조언해주시면서 방향성을 잡도록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요."

MZ세대 청년인턴이 근무한다고 했을 때, 직원들이 'MZ'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진 않았을까.

유 씨는 MZ는 사회가 씌운 프레임 같다면서, 주변의 친구들만 봐도 프레임에 씌워진 MZ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더불어 식약처 안에 '꼰대' 직원도 없다는 게 유 씨의 생각.

"청년인턴으로 식약처를 바라보면 발전적인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 기간 같은 일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지루해질 수 있을 텐데, 매일 새로운 것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생각을 나누는 걸 보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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