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탄디 선두·얼리다 약진...전립선암치료제 시장 재편
- 김진구
- 2023-12-04 1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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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텔라스 엑스탄디 3분기 매출 117억원…1년 새 53% 껑충
- 얀센 얼리다, 연초 급여 등재 후 반년 만에 분기 매출 48억원
- '자이티가' 주춤…얀센, 후속약물 얼리다로 엑스탄디 재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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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약물인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얀센의 또 다른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는 출시 반 년 만에 빠르게 매출을 늘리며 엑스탄디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엑스탄디 3분기 매출 117억원…ARTA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선두
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엑스탄디는 지난 3분기 1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3분기 76억원 대비 1년 새 53% 증가했다.
엑스탄디는 ARTA 계열 전립선암 치료제다. 적응증은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이전에 도세탁셀로 치료받았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등이다. 2013년 6월 국내 허가됐고, 이듬해 11월 급여 발매됐다.
엑스탄디는 최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직전까지 꾸준히 60억원대 매출을 냈으나 지난해 3분기 76억원, 4분기 87억원, 올해 1분기 105억원, 2분기 110억원 등으로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급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엔 원격 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 병용 시 선별급여가 적용됐다. 11월부터는 다른 안드로겐 생성 억제 약제의 사용과 무관하게 급여가 적용됐다.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보험약가가 3% 인하됐지만, 처방이 크게 늘면서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엑스탄디와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자이티가는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자이티가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 56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자이티가는 2021년 이후 엑스탄디를 맹추격한 바 있다. 2021년 1분기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매출은 각각 76억원 대 29억원으로 2.7배 차이가 났다. 2022년 1분기엔 64억원 대 52억원으로 1.2배 차이로 간격이 좁혀졌다. 그해 2분기엔 두 약물의 매출액 차이가 10억원 미만으로 더욱 줄었다.
다만 이후로는 50억원대 매출이 이어지며 주춤한 양상이다. 그 사이 엑스탄디가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올해 2분기부터는 두 약물의 매출액 차이가 2배 이상으로 다시 확대됐다.

얼리다는 급여 등재 직후인 2분기 27억원의 매출을 냈고, 3분기엔 48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3분기엔 자이티가의 매출을 근소하게 넘어섰다. 얀센은 자이티가 대신 후속약물 격으로 발매된 얼리다를 중심으로 시장 1위 제품인 엑스탄디의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장 변수는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환자 본인부담률 변경과 국내제약사의 제네릭 발매다.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환자 본인부담률은 지난달부터 기존 30%에서 5%로 조정됐다. 세 번째 ARTA 전립선암 치료제인 얼리다가 5%의 본인부담률로 등재되자, 기존 약물인 엑스탄디와 자이티가의 본인부담률도 얼리다에 맞춰 조정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엑스탄디의 상한금액(표시가)도 조정됐다. 엑스탄디의 경우 환급형 위험분담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급여가 확대되면서 상한금액 표시가가 캡슐당 2만882원에서 1만4170원으로 낮아졌다. 이로 인한 시장 영향은 올해 4분기 이후로 반영될 전망이다.
국내제약사의 자이티가 제네릭 발매도 경쟁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월 자이티가 제네릭으로 아비테론정을 급여 발매했다. 이에 따라 자이티가 약가는 정당 1만6780원에서 1만1746원으로 30% 인하됐다. 올해 4분기 이후로 이러한 약가인하분이 매출에 반영되면 자이티가의 매출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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