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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 대한약품…3대주주 38억원 규모 줄매도

  • 이석준
  • 2023-12-05 06:00:12
  • 미래에셋자산운용 올 2월부터 수십차례 장내매도
  • 지분율 5% 미만 변경…상대적 고점에 엑시트 분석
  • 호실적에도 저평가 지속…투자 등 변화 부족 원인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3대주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 미만 주주가 됐다. 올 2월부터 지분을 줄매도했다. 투자목적도 일반투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대한약품의 지지부진한 주가와 연동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줄매도로 3세 이승영 대한약품 단독대표는 3대주주로 올라섰다.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2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수십차례 장내매도를 통해 38억원 규모를 처분했다. 해당 기간 장내매수는 1억4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한약품 지분율은 7.17%(43만319주)서 4.97%(29만8184주)로 변경됐다. 이에 6.31%를 쥔 이승영(50) 단독대표는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대표는 22.55% 최대주주 이윤우(79) 회장 장남이다.

3대주주의 줄매도는 대한약품 주가 흐름과 연관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약품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종가 기준 52주 최고는 지난해 12월 15일 3만1300원, 최저는 올 7월 26일 2만6050원이다. 12월 4일 종가는 2만7600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처분단가는 2만6450원부터 2만9406원 사이다. 현 주가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고점에 엑시트를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짜 회사지만 저평가 왜

대한약품은 업계에서 알짜 회사로 꼽힌다. 올 3분기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67억원, 28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9.09%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 올 2분기부터는 무차입 경영도 펼치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 이자비용 부담도 없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약품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절대 저평가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과거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정적이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수 및 수액 의존도가 높다는 점 ▲투자활동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꼽는다. 실제 대한약품은 수년간 자금조달이나 타법인 투자가 없다. 3분기 누계 기준 전체 매출의 98.57%가 내수다. 내수도 수액제품(76.62%)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는 주식 시장으로도 연결돼 ▲실적에 비해 낮은 시가총액(12월 4일 종가 기준 1656억원) ▲거래량 부족 등으로 이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한약품 보유목적도 일반투자서 단순투자로 변경됐다. 올 1월말 단순투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지 10개월여만이다.

일반투자와 단순투자는 모두 경영권 영향 목적은 없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일반투자의 경우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임원보수, 배당 등)을 하는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는다.

단순투자는 주식 등의 수와 관계없이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권리(의결권, 신주인수권, 이익배당청구권 등)만을 행사하기 위한 경우다. 일반투자는 임원보수, 배당 관련 주주 제안 등 적극적인 유형의 주주 활동을 뜻한다. 배당 증액이나 보편적 지배구조 개선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하며 주주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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