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대 '프로그랍' 시장, 한미 가세 3파전
- 최은택
- 2008-10-04 06: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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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출시 뒤에도 오리지널 독주 지속
내달부터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 시장경쟁에 한미가 새로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하지만 후발품목의 시장진입이 결코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이 성분은 신·간 이식 거부반응 억제, 골수이식 후에 따르는 조직이식 거부반응과 이식편-숙주 반응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일본계 제약사인 아스텔라스제약의 ‘ 프로그랍’이 오리지널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332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눈에 띠는 부분은 이 시장이 제네릭에 오픈된 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오리지널의 기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종근당의 ‘타크로벨’이 지난 2005년 하반기에 퍼스트제네릭으로 출시됐지만, ‘프로그랍’의 매출은 IMS데이터 기준으로 2004년 222억원, 2005년 272억원, 2006년 276억원, 2007년 332억원, 2008년 상반기 184억원 등으로 2006년 한해만 제외하고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이어왔다.
이는 면억억제제의 특성상 임상의들이 처방변경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종근당에 이어 한미약품이 내달 보험등재와 함께 시장경쟁에 새로 가세할 예정인 데다, 녹십자, 근화, 이연, 동광 등의 제네릭이 줄줄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오리지널 독주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종근당의 ‘타크로벨’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2006년 27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 올해 상반기 44억원 등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네릭이 발매되기는 했지만 오리지널 대체가 쉽지 않고, 제품을 만들기도 어려워 제네릭 개발자체가 제한돼 왔었다”면서 “프로그랍 독주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국내 제약계 관계자는 “제네릭의 시장 확대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제네릭들이 줄줄이 쏟아지면 시장판도는 당연히 뒤바뀌지 않겠느냐”는 낙관론을 내놨다.
한편 ‘프로그랍’은 이달부터 항류마티스제인 DMARD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에도 급여를 인정받게 돼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
이 적응증은 지난해 하반기 ‘프로그랍’에만 새로 추가됐으며, 재심사기간 때문에 제네릭은 4년 뒤에나 동일한 적응증을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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