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린' 등 유명 진통제 성분 안전성 조사
- 최은택
- 2008-10-18 0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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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청, 이소프로필안티피린 부작용 검토···제약 반응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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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게보린’, ‘사리돈’, ‘펜잘’ 등 유명 진통제에 함유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신준수 사무관은 17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의 문제제기 직후 이소프로필안티리핀 성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지 국내외 자료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성분이 포함된 복합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사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부작용 보고, 해외연구 결과, 각국의 시판현황 등이 주요대상이며, 검토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필요한 경우 중앙약심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신 사무관은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마케팅상의 문제 등으로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판하지 않는다는 점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다른 나라의 상황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적색경보’와 건의서를 통해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치명적인 재생불량성빈혈 등으로 해외에서 시판 금지된 사례를 들어 안전성 조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식약청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복합진통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게보린’의 삼진제약 관계자는 “수십년간 제품이 판매돼 왔지만 부작용 논란이 제기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안전성 이슈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새삼스럽다”는 입장이다.
‘펜잘’의 종근당 관계자는 “갑작스런 안전성 이슈에 당혹스럽다”면서 “제약사는 식약청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실제 문제가 있다면 이 성분을 제외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도 고려할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을 뺀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것.
‘사리돈’의 바이엘헬스케어 관계자는 이슈를 파악하지 못해 “답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함유된 복합제 시장은 350억원대 규모로, ‘게보린’, ‘펜잘’, ‘사리돈’을 포함해 28개 제품이 국내에 허가돼 있다.
이중 ‘게보린’이 30% 이상을 점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고, ‘펜잘’과 ‘사리돈’이 각각 10% 점유율로 3강 구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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