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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c|중국, 약국만 20만곳…가능성 무한대

  • 데일리팜
  • 2008-11-10 11:00:00
  • 완제 생산공장 4000곳…유통업체만 1만곳

1)시장의 규모

중국시장에 대한 IMS 통계에는 전통 중국약과 OTC제품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때문에 외국과 숫자의 직접 비교가 어렵다.

한국의 시장규모가 세계 10위권 밖인데 비해, 중국은 2007년 현재 7위이다. 2010년이 되면 세계 5위, 2020년이 되면 일본에 근접하는 세계 3위의 시장이 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4-5년마다 한국제약시장만한 시장이 하나씩 생겨나는 셈이다.

중국 제약시장의 성장 동력은 국민 GDP의 성장에 따른 1인당 의약품소모량의 증가(현재는 20불 정도로 미국의 35분의 1수준), 인구의 노령화, 의료보험의 확대(현재는 의료보험의 가입인구가 13억 전체인구의 15%에 불과) 등을 꼽는다. 중국정부는 2010년까지 전 인구의 개보험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중국시장의 제일 큰 특징은 TCM 의 존재다. 전체 의약품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중국의 TCM은 한국의 한약재와는 달리, 첩제가 아니고 정제나 캡슐화, 주사제화한 제제들이다.

중국의 병원들이 주요 수입원으로 생각하고 환자에게 강매하는 수액제들의 상당부분이 TCM이다. 한국의 수액제제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이들 TCM들이 주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

TCM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있지만 서양약에 비해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은 매년 내려가고 있다.

중국의 병원에서는 TCM의 처방이 많다.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도 자연스럽게 TCM을 처방한다. 의과대학의 커리큘럼에도 한방 치료에 관한 과목이 있다. 주로 노인층들이 TCM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종합병원들이 중의과를 병설하여 한방과 TCM을 좋아하는 노인층의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전문의들이 TCM의 약효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일부 진료과목의 주임교수들은 수하의 의사들에게 TCM처방을 금지시키는 병원도 생겨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 특히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TCM의 약효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3)병원시장과 약국시장

병원시장과 약국시장은 약 7대 3정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8대 2의 비율이었지만 점차 약국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이다. 중국의 병원시장은 종합병원이 주도한다. 의원과 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 보건지소 들이 있긴 하지만 너무 미미하다. 전체 병원시장의 5% 정도로 보고 있다.

중국에는 약 1만7000개의 종합병원급 병원들이 있다. 많은 외자기업들은 그 중 약 10% 정도에 해당하는 2,000개 정도의 병원을 타겟으로 한다. 이들 2,000개 병원들의 의약품 사용량은 전국 병원의 의약품 사용량의 약 65%를 차지한다. 이들 종합병원의 대부분은 정부가 경영하는 의료기관이다. 과학원, 성(省)정부, 시정부, 현정부, 인민해방군에서 경영하는 병원들이다.

약국은 전국적으로 약 20만개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그 중 60% 이상이 법인약국이다. 주로 의약품 유통업체나 전문체인약국 들이 운영하는 법인약국들이다. 개인약국들은 누구든 관리약사를 두면 약국을 개설할 수가 있다. 중국의 약국들은 조제를 하지 않는다. 병원내의 약국들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덕용포장이 없다. 의사가 처방하는 대로 소포장을 판매만 할 뿐이다.

중국에도 난매약국들이 5년 전부터 생겨나고 있다. 병원에서 파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처방을 갖고 인근약국으로 가서 구매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4)제약회사

전국에 약 4,000여개의 완제를 생산하는 제약공장들이 있다. 원래는 약 6,000개 였으나 2004년에 GMP가 전면 실시되면서 GMP를 통과하지 못한 약 2,000여개의 제약회사가 도태되었다. 일부 국영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민영기업인 제약회사들이다.

이들 민영기업의 소유주들은 대부분이 의약품하고는 원래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석탄이나 부동산으로 돈 벌어 제약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이 많다. 투자는 했는데 경영을 잘 못해 적자에 허덕이는 업체가 전체 4000개 업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중국의 제약업체들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자기 영업조직을 갖춘 회사가 많지 않아 채 500개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각 지역의 대리상(품목도매상)들을 찾는다. 소비자가격의 20%-30% 정도로 이 대리상들에게 현금 판매하는 형태이다. 둘째는 자체 연구개발 조직이 대부분 없다는 점이다. 상위 수 십 개의 회사들만이 연구개발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제품을 사 들이고 있다. 중국에는 많은 연구개발회사들이 난립하여 제네릭을 만들어내면서 연구개발 능력이 없는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5)의약품 유통업

약 1만개 정도의 의약품 유통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의약품 유통업체 중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업체는 없다고 보면 된다. 중국이 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약품 유통업체 들은 성 단위, 시 단위, 혹은 구나 현 단위의 세분된 유통망을 갖고 있을 뿐이다. 이들 업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다른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유통업은 2004년 12월 1일 부로 외자기업에게도 전면 개방되었다. 하지만 실제 진입에 성공한 곳은 몇 개의 대형유통업체 뿐이고 소형유통업체들은 이러 저러한 이유로 허가를 내 주지 않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서 의약품 판매법인을 설립하려는 많은 한국 업체들이 크게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필자약력

1980 고려대학교 중문과 졸업 1979~1986 동아제약근무 1986~1997 한국 얀센 근무 1997~2001 중국 얀센 근무(마케팅 담당 부사장) 2002~2003 한국 얀센 영업담당 상무 2003 베이징 한미 사장 2004~현재 : 베이징 제니스 팜 대표이사 연락처:cipark@zenithphar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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