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학회 직접지원 심각…투명화 걸림돌
- 가인호
- 2008-12-02 0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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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기탁금 21개사 56억원 규모, 업계 3자 기탁 적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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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지정기탁제 시행 이후에도 대형제약사를 비롯한 대다수 기업들이 지정기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통 투명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 선진화-투명화를 위한 제 3자 지정기탁제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데일리팜이 입수한 2월~8월 31일까지 주요 제약사 지정기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회 지원신고 건수는 21개 제약사에서 총 273회의 학회지원이 제 3자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다국적제약사는 11곳으로 밝혀졌으며, 국내 제약사는 10개사로 조사됐다. 당초 다국적제약사들이 지정기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예상과는 정반대 결과.
지정기탁에 참여한 다국적제약사는 노보노디스크, 한국BMS, 한국애보트, 한국오츠카제약, 사노피-아벤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유씨비제약, 바이엘, 한국와이어스, 제일기린약품, 한국알콘 등으로 파악됐다.
국내사의 경우 코오롱제약, 중외제약, 태평양제약, 한독약품, SK케미칼, 제일약품, 일양약품, 일동제약, 녹십자, 부광약품 등이 지정기탁에 참여했다.
이들이 참여항 지정기탁 규모는 약 56억원대로 추정됐다. 반면 200여 곳이 넘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대형제약사와 중소제약 대부분이 지정기탁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당수 기업들이 지정기탁제 참여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은 기탁제가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데다가, 제약사 입장에서도 학회 등의 직접 지원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학회 직접 지원이 기부 문화 정착에 큰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제약업계가 자성과 자정결의를 넘어 부당한 거래행위는 벌을 받고 윤리경영은 빛을 발하는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에 속히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사들은 기부의 대상과 목적을 명확히 하게 되고, 학계는 공개된 절차에 따라 지원받은 기부금을 꼭 필요한 분야에 떳떳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정기탁제 참여에 모든 제약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
결국 제약업계가 의약품 유통투명화라는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정기탁제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제 3자를 통한 기탁 문화가 반드시 뿌리내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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