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사선인쇄' 처방전에 약국가 분통
- 홍대업
- 2008-12-20 08: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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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캐너 인식 못해"…병원 IT업체 위변조 방지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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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부천 소재 약국가에 따르면, 3일전부터 D안과의원에서 정자가 아닌 사선으로 주민번호가 인쇄된 처방전이 출력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D안과의원으로부터 1일 처방전 30건 정도를 수용하고 있는 인근 D약국은 이 처방전 탓에 적잖이 골치를 썩고 있는 것이다.
사선으로 주민번호가 인쇄된 처방전의 경우 스캐너로 인식이 불가해 매번 손으로 별도 입력을 해야 하기 때문.
이 의원에서 1일 40건 정도의 처방전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스캐너를 쓰고 있는 다른 약국에서 D약국과 같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부터 갑자기 이같은 처방전이 나오자 D약국 P약사는 D안과의원에 문의를 했으며, 그 결과 병원 프로그램업체인 J사가 처방전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번호가 사선으로 인쇄되도록 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은 P약사는 J사에 전화문의를 하자, 회사측은 “그런 전화를 약국에서 많이 받는다”면서도 “위조처방전 방지를 위해 일부러 삐딱하게 글씨가 인쇄되도록 만들어 놨다”고 답변했다.
P약사는 “주민번호를 사선으로 인쇄하는 것과 위조처방전 방지와 무슨 연관성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으며, J사측은 도리어 “스캐너 업체에 전화해서 읽히도록 하라”고 불친절하게 응답했다고 P약사는 전했다.
데일리팜도 J사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처방전에 대해 문의하자 “회사 대표가 (사선 인쇄 되도록)바꾸라고 해서 바꿨다”면서 “처방전 위변조 방지를 위한 것으로 안다”고 J사측은 말했다.
J사측은 이어 “다음주 월요일(22일)에 회의를 하는 만큼 그때 답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약국 P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처방전의 경우 매번 손으로 주민번호를 입력해 불편하다”면서 “이해되지 않는 병원 프로그램업체의 해명에 여전히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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