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40명 680억 매출…"중소제약 해법 있다"
- 가인호
- 2009-01-07 07: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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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바이오텍·삼오제약·한올제약 등 특화경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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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들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력한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수익 감소에 따른 연구개발(R&D) 투자 감소, 여기에 cGMP의무화에 따른 시설투자 악순환으로 중소제약사들이 줄줄이 도산위기를 맞고 있는 것.
특히 블록버스터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상위제약사들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마련돼 있으나, 중소제약사들에게는 사실상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악순환은 국내 제약산업 기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다국적제약사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제약 주권’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중소제약사들이 소리없는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특화전략만이 향후 중소제약사들의 생존전략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제약사들의 경영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데일리팜은 수차례 기획을 통해 중소제약사들의 특화경영을 소개해왔다. 이들은 전문수탁생산 제약사로 발전하거나 특정 약효군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특화경영을 시도해왔다.
의약품 종합 수탁기업으로 기반을 마련한 한국콜마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제약 개발, 생산 전문기업(의약품 종합 수탁 1호 기업)이라는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통해 제약부분 사업에 진출한지 5년만에 매출 300억원대를 돌파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푸로스판-레보텐션 등 거대품목을 만들어낸 안국약품이나 ,개량신약 개발과 수출확대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림제약, 비만 등 특정분야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휴온스 등도 앞으로 주목해야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난 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환인제약과 함께 신경정신과 분야를 특화시킨 국내 대표적인 제약사다.
연 매출 400억원대를 기록중인 삼아제약은 매출의 60% 이상을 소아과 약물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삼일제약은 지난 1986년 국내사 가운데 최초로 안과사업부를 조직하며 본격적으로 안과시장을 공략하며 특화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출 1000억 중 수출 비중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베르나바이오텍, B2B영업 특화로 직원 40명이 매출 68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삼오제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한올제약 등도 미래 지향적인 중견제약 모델로 손색이 없다. 이들의 경영전략을 살펴보았다.
매출 1000억, 수출비중 90%이상 달해

이 회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제 매출 1000억대를 돌파한 중견제약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1억불을 돌파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2007년 매출 960억원을 달성한 베르나바이오텍은 총 매출의 91%가 수출 실적이었으며, 지난해 약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가운데 수출 비중만 전체 매출의 92~93%에 달하고 있다.
베르나바이오텍이 이처럼 수출전문기업으로 도약한 배경은 역시 뛰어난 제품력에 기인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B형 간염 백신 헤파박스-진과 5가 혼합백신 퀸박셈과 같은 세계적인 백신을 약 210여 명의 한국 우수 인력들과 연구개발에서 생산, 완제 의약품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이 생산성을 이유로 공장을 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는 지속적인 한국 내 투자를 통해 국내 바이오 제약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안상점 사장은 “백신 투자개발 비용만 7년간 1680억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장기적인 R&D 투자의지에 힘입어 전체 매출 중 수출액이 91% 정도로 국내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 무역의 날에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 백신을 판매하는 다국적 제약회사 중 국내에 백신의 원료 및 완제품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오직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뿐이다.
안 사장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가 한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가 한국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UN 등 국제 기구를 통해 전 세계에 수출되어 세계 인류 보건증진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헤파박스-진, 헤파박스-진 티에프, 퀸박셈 등 3개 제품이 한국에서 연구, 개발, 생산, 판매 중이다.
안 사장은 “이중 퀸박셈은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이 50% 차지하는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효자상품이며 세계적으로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를 포함해 현재 두 회사만 생산 가능 정도로 개발이 어려운 희소가치품목”이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B2B영업 특화…직원 40명이 680억 매출

삼오제약은 이러한 특화경영을 통해 지난해 매출 680억을 달성했다. 의약품 원료 사업을 통한 수익 비중이 약 300억원대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제약사를 대상으로 완제수입과 희귀의약품 공급을 통해 약 2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세레자임주(고셔병치료제), 파브라자임주(파브리병치료제), 알두라자임주(MPS I형) 와 같은 여러 리소좀저장질환(희귀질환)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1인당 매출액도 상당하다. 오성석 삼오제약 전무는 “직원이 40명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680억원에 달한다”며 “40명의 직원 중 22명이 공장과 연구소에 배치되는 등 의약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특화경영을 통해 삼오제약은 올해에도 매출 850억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다국적제약사까지 확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기 때문.
특히 삼오제약은 국내 제약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 원료를 공급하며 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하고 있다. 국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상당수가 삼오제약에서 공급한 원료이다.
여기에 외국품목 수입과 관련한 컨설팅 업무도 진행하는 등 특화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희귀의약품 사업도 확대를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뮤코다당증 2형과 6형을 국내에 공급한다.
오성석 전무는 “삼오제약은 서비스와 지식기반을 근거로 한 기업”이라며 “국내제약사를 대상으로 원료/완제 수입-수출 알선과 컨설팅 업무, 최신 정보제공 및 라이센싱, 기술이전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의약품 원료사업과 희귀의약품 사업, B2B영업이라는 특화 경영이 삼오제약의 경쟁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R&D투자 업계 2위…기능성복합신약 개발

지난해 상반기 쟁쟁한 상위제약사들을 다 제치고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LG생명과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는 사실은 이같은 한올제약의 변화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한올제약은 R&D 전문 제약사라는 이름이 더욱 잘 어울린다. 이는 한올 독자기술로 연구한 기능성복합신약과 바이오신약, 당뇨병치료신약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김재환 부사장은 “한올제약은 우수한 R&D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자체개발 신약을 개발 초기단계부터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센싱 아웃하여 계약금 및 임상 단계별로 중간 보수를 지급받고, 최종 상품화 후에는 로열티 수수료를 지급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2015년에는 총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50%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올제약은 DDS기술과 Xenobiotics 기술, chronotheraphy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개량신약 개발과 뛰어난 스크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물질신약, 아미노산치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경구형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 HPI를 비롯해 중앙연구소, 수액연구소, 서울연구소, 바이오연구소 등 국내외 R&D network을 갖춘 한올제약은 80여명의 연구진이 100여개의 신약 과제들을 연구하고 있는 것.

한올 R&D센터의 주요 연구과제는 기능성 복합신약과 경구형 바이오신약, 당뇨병치료신약, 부작용 없는 아토피치료신약 등 모두 네 가지다.
이중 기능성 복합신약은 약물의 동시 투여시에 예측되는 Oxidative stress를 감소시켜 간독성, 신장독성 등 과산화 지질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 감소하는 특징을 지닌 개량신약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경구형 바이오신약은 경구로 복용했을 때 단백질이 분해되어 인체내에 전달되지 않던 문제를 아미노산 치환을 통해 파괴되지 않고 높은 농도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 바이오신약이라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
당뇨병치료신약은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혈당강하 효과와 속도가 뛰어나 안전하게 장기 복용이 가능한 개량신약이며, 아토피치료신약은 비타민 B12 제제의 치료제로 스테로이드제제가 가진 부작용은 전혀 없으면서 치료효과는 가장 뛰어난 독점적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기능성복합신약중 HL-007, 008, 013과 아토피치료제 HL-009는 미국 FDA에서 pre-IND 미팅을 마치고 임상을 준비중에 있으며, 해외 파트너에게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세계적인 신약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올제약은 국내 최초의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을 위한 열정은 계속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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