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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글로벌 제약 진출의 첫 발"

  • 천승현
  • 2009-02-06 06:20:10
  • 대웅제약 최수진 연구소장, "3년내 인도진출 성과 확신"

[단박인터뷰]대웅제약 최수진 의약연구소장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인도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인도 제약산업의 심장부로 평가받는 하이데라바드에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최초로 터전을 마련한 것.

연구소에는 국내 파견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16명의 연구원이 있으며 매년 10~20명 가량의 연구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연 건평 900㎡에 달하며 각종 첨단 연구장비, 실험장비 및 안정성 실험실 등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구축돼 있다.

대웅제약은 연구소를 통해 인도 현지의 우수한 인력 및 시설을 활용,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본사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포부다.

대웅제약 최수진 의약연구소장은 “인도 연구소가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3년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최수진 소장과의 일문일답.

-인도연구소에 대해 소개해달라

인도 제약산업의 심장부로 평가받는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해 있다. 하이데라바드에 연구소를 설립한 국내 기업은 대웅제약이 최초다. 연구소에는 현재 국내 파견 3명을 포함 현지 연구인력 13명, 총 16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는 연 건평 900㎡에 달하며 각종 첨단 연구장비, 실험장비 및 안정성 실험실 등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구축돼 있다.

-인도연구소 설립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인도연구소는 미국 및 유럽시장에 진출할 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수한 현지인력 및 임상시설을 이용, 차별화된 제품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선진국과 유사한 행정절차 등으로 국내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보다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 인도연구소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면 시간 및 금전적으로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인도연구소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연구소 설립 과정을 소개해달라

지난 2006년 인도 현지에 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무실을 차리고 3년 가까이 사전준비를 했다. 준비과정에서 약 100개 정도의 회사를 직접 방문,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을 정도로 연구소 설립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낯선 곳에 연구소 설립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텐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일뿐더러 국내 문화와의 차이가 커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부터 본사 연구소에 인도 출신 연구인력을 채용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인도인력은 국내 연구인력보다 다루기 까다로운 편인데 이들을 이해하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적었다. 준비과정에서 인도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덤볐다면 연구소 설립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인도연구소에서는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나

미국 및 유럽에 진출할 개량신약을 개발, 허가절차까지 진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서방형제제의 경우 인도에서 기술이 발달돼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개발한 제품을 국내에도 도입, 국내 시장도 두드릴 방침이다. 현재 상당수 프로젝트가 시행에 돌입했으며 개량신약을 위주로 연간 10품목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2~3년 이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연구소 연구진들
-국내 연구소와 업무가 중복되지는 않나

결코 그렇지 않다. 수시로 인도와 국내를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인도에서 진행중인 연구성과를 국내 연구소에서도 모두 공유한다. 또한 제제연구팀장이 인도와 국내연구소 양쪽을 겸임하기 때문에 중복 연구와 같은 부작용보다는 유기적인 협조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거둔 성과물이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서도 도입이 가능하게 된다.

-또 다른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중국에도 현지 연구소를 설립했다.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단하는 인도연구소와는 달리 중국연구소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만들었다. 국내에서의 개발 성과를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현지에 내놓을 계획이다. 소화기계 분야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이미 3개 정도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제품화 시기에 발 맞춰 중국 현지의 파트너를 선정, 시장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중국으로부터 천연물신약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미국 시장 계획은 없나

미국에는 올해 연구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연구를 진행하지는 않고 인도 등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제품의 미국 진출이 용이하게끔 네트워크를 미리 형성한다는 의미다. 즉 인도연구소에서 신제품이 개발되면 즉시 미국에서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미국에 소재한 사무소는 제품 판매를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대웅제약 연구소의 비전을 소개한다면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 소홀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신약개발에 주력해 온 결과 나름대로 신약 분야에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평한다. 국내 최고의 파트너들과 손 잡고 진통제를 비롯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글로벌 신약 가능성이 있는 신약 10개에 대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 자체개발신약 1호인 EGF도 현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중이며 적응증이 추가 되는대로 해외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조만간 신약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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