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에 약대 실험실 '울상'
- 영상뉴스팀
- 2009-03-11 1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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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약·기자재 등 50% 급등…교수들 "허리띠 졸라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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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약학대학 실험실도 고환율 직격탄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1달러 당 945원 하던 환율이 9일 기준 1551원까지 치솟으면서 약대교수들의 연구활동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각 약학대학 교수들은 고가의 기자재 구입을 자재하는가 하면 약학대학 간 장비교류, 신형 장비 대신 중고 장비 구입 등 속칭 ‘아나바다운동’으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역부족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동덕여대 약학대학 전인구 교수: “환율 폭등으로 인해 실험기자재가 적게는 30% 많게는 100% 가깝게 올라 많은 약학대학 교수들이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당장 필요한 기자재가 아니면 구입을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성균관대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고환율 영향으로 약학대학 실험실에도 현재 아나바다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일회용품은 세척 후 3~4번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구비는 그대로인데 시약, 기자재 등이 워낙 큰 폭으로 올라 인건비 포지션을 늘릴 여력도 없습니다.”
실례로 미국 시그마사와 산타쿠르드사에서 전량 수입 중인 항체의 경우 100마이크로그램 당 30만원에서 현재 5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선 약대 교수들은 재고세일 기간을 기다렸다 다량 구매하는 등 연구비를 절약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동이 난 상태입니다.
고환율로 인한 약대교수들의 해외 학회와 세미나 참석율도 크게 줄었습니다.
다시 말해 정부나 제약사들로부터 발주받은 ‘연구 프로젝트’와 연동되는 해외 학회나 세미나는 참석하되 항공료나 현지 숙식비는 최대한 아끼기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균관대 약학대학 조동규 교수: “책정된 연구비 내에서 해외 출장비를 정산하다 보니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현지 호텔을 이용하기보다는 지인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원료 의약품과 수입 완제의약품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고환율이 이제는 기초약물학의 산실격인 약학대학 실험실에까지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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