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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출근하면 월요병 없어요"

  • 박철민
  • 2009-03-19 06:45:38
  • 송규현 한약사(태준제약 개발부)

"자전거 출근의 제일 큰 장점은 출근길이 즐거워지는 거죠. 월요병에도 시달릴 일이 없어요"

경희대 한약학과를 졸업하고 태준제약 개발본부에서 3년째를 맞이하는 송규현 씨(29세)는 다시 자전거로 출근할 수 있는 봄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회기동 집에서 한남동 회사까지 15km 정도를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자전거 출근은 2007년부터. 5월에 입사한 뒤 늘어가는 뱃살을 발견하고 8월부터 자전거 출근을 결심했다.

그의 자전거는 신품인 경우 500만원을 넘는 제품이다. 송 씨는 중고 사이트를 뒤져 300만원 가량에 그의 애마를 구입했다.

겨우내 묵혀뒀던 그의 자전거에 이번달부터 시동이 걸렸다. 3월에 들어서자마자 송 씨는 친구와 속초행 당일치기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것.

페달질로 인해 뜨거워진 몸으로 미시령에 부는 산바람을 맞으면, 왜 이런 산길을 힘들게 올라가나 하는 마음이 싹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날이 조금 더 풀리는 4월이 되면 그는 다시 자전거 출근을 시작할 계획이다. 송 씨는 "사람들에게 밀리는 지하철은 답답한 점이 있지만, 운동은 사람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줘 회사 도착 후엔 마음이 상쾌하다"고 자전거 출근의 자랑에 여념이 없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이제는 매끈한 복근과 단단한 등 근육이 갖춰진 것은 보너스가 됐다.

그는 "주말에 타면 머리를 리플레쉬시켜주고 출근길에 타면 긍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다"며 "출근길이 즐거우니 월요병이 있을 수가 없다"고 밝게 웃었다.

아울러 그는 회기동 근처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 확보도 노리고 있다. 자전거를 같이 타고 싶어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연락(khsong@taejoon.co.kr)을 달라며, 자전거를 고르는 법부터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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