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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안하시길"...김대업 의장, 고 이범구 약사 추모

  • 강신국
  • 2023-12-30 01:28:52

고인이 된 이범구 성대약대 동문회 자문위원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향년 83세를 일기로 29일 별세한 이범구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자문위원에 대해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 의장은 "이범구 선생님을 보내드리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약사 사회 큰 어른이셨던 선생님을 보내드리는 마음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약사 한약의 미래를 주창하셨던 선생님이 지금 가시니 맑고 밝은 이정표가 사라진 것 같다"며 "험한 한약분쟁 과정에서 학자이자 늘 최전선의 투사셨고 우리 모두의 대장이셨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큰 걸음으로 길을 내시고 함께 해주신 동행이셨다. 선생님의 웃음과 소탈했던 마음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마음을 다해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고 이범구 자문위원은 성대 약대 동문들의 정신적 지주로 평가받고 있고 분회장, 약대교수, 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성대약대 발전기금 50억원을 모금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한편 고 이범구 자문위원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이다.

추모의 글 전문

이리도 황망히 가시다니요. 큰 스승, 큰 인간, 이범구 선생님을 보내드리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약사 사회 큰 어른이셨던 선생님을 보내드리는 마음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약사 한약의 미래를 주창하셨던 선생님이 지금 가시니 맑고 밝은 이정표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무엇이 급해 그토록 좋아하던 후배들과 제자들을 조금 더 함께하지 못하고 이리 서둘러 떠나십니까.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리고 오랫동안 당신을 그리워할 약사 후배들 제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당신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약사 사회의 발전과 한약 정책의 발전을 모색하셨고 한약의 과학화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함으로써 우리 약사 사회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켰습니다.

선생님은 험한 한약분쟁 과정에서 학자이자 늘 최전선의 투사셨고 우리 모두의 대장이셨습니다. 오늘날 약사 한약이 앞서 나가지 못함에 자신의 책임인양 힘들어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약사 한약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범구 선생님.

언제나 우리의 든든한 형님이셨고 친구였고, 스스로는 ‘듣기 싫다’ 하셨던 큰 스승님이셨습니다. 당신의 죽음 앞에 당신의 삶의 의미를 새깁니다. 교수님은 큰 걸음으로 길을 내시고 함께 해주신 동행이셨습니다. 선생님의 웃음과 소탈했던 마음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느님 품에서 평안하시옵소서. 편히 쉬소서.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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