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344곳에 덕산약품 석면탈크 공급
- 박철민
- 2009-04-13 1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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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 요양기관 명단 실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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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지난 7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서울대병원 등 344개소의 명단을 국회 브리핑실에서 공개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석면이 포함된 덕산약품 탈크 제품이 병의원, 한의원, 약국, 한약방, 의료기기판매업체 등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344개 판매업소 명단에는 강남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용산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립의료원, 서울대병원, 적십자병원 등 국공립 병원도 포함되어 있어 파장이 예고됐다.
명단에 포함된 중소병원은 주로 산부인과, 피부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이었으며, 일부 치과와 여성전문병원, 노인전문병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의원과 한약방, 약국도 덕산약품 석면 탈크 공급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약국 등에도 덕산약품 석면 탈크가 공급됐던 것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약국에서는 마대자루 또는 약장 내의 한약재가 서로 붙지 않게 하려고 탈크를 뿌리는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 약국들은 식약청의 현지조사시 약국 내 출입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정숙 의원은 "식약청은 이미 4월7일에 덕산약품의 석면 탈크가 공급된 344개 병의원 명단을 확보했음에도 실제 석면 탈크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 기초적인 현황 파악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곽정숙 의원은 “이미 식약청은 석면 탈크를 공급 받은 제약회사 명단 확보와 동시에 병의원, 약국 등의 명단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청이 제약회사 의약품 회수에만 매달려 병의원 등에 대한 조치는 뒷전으로 밀렸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은 "식약청은 이미 명단을 확보했음에도 관련 사실을 국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병의원에 석면 탈크가 공급된 사실을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명단에는 베이비파우더 제조업체, 화장품업체, 제약업체 등은 제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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