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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국내진출 첫 노사분규 위기

  • 최은택
  • 2009-04-23 12:12:38
  •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본사 원정시위도 검토"

노사, 단체교섭 1년째 공회전만 거듭

애보트 노조가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들었던 피켓들.
미국계 제약사인 한국애보트가 노사분규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한국법인 설립 이후 파업사태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노조 측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71%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선택여하에 따라 언제라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조가 쟁의행위를 ‘벼랑 끝 전술’로 채택한 것은 1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단체교섭 때문.

애보트 노사는 지난해부터 18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지난 2월 결국 결렬 선언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조를 대화상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조정위의 명령이 있으면 못이긴 척 대화에 나서는 식으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1인 시위와 본사앞 피켓시위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성실교섭을 요구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가면 파업은 불가피한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파업일정에 돌입하면 초기에는 부분파업이나 태업을 선택될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 진척이 없는 경우 본사 원정시위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회사 측은 그러나 "그동안 성실교섭을 위해 노력해 왔다. 단체협약안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아 아타까울 뿐"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노조가 원하면 얼마든지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업사원들이 주축인 애보트 현 노동조합은 지난해 4월1일 창립했다.

영업사원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와 ‘군대식’ 조직운영 체제를 견딜 수 없어서 조합을 만들었다는 게 노조 설립배경이자 주장이다. 재적 조합원 수는 40여명 내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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