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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영역파괴 인사…전문성 확보 숙제

  • 천승현
  • 2009-04-27 06:27:27
  • 부서간 인력 대거 교체…업무 공백·혼란 우려

[이슈분석]식약청 국과장급 전면 개편 의미와 전망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맞춰 개청 이래 가장 큰 폭의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특히 약무직 인사가 맡아왔던 의약품안전국장에 최초로 행정직 출신인 장병원 의료기기안전국장을 발탁하는 등 영역파괴 인사교체가 이뤄졌다. 하지만 전문성 약화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식약청에 따르면 총 95명의 국과장급 인사를 새롭게 임명한 이번 인사발령은 영역을 파괴한 사실상 국과장급 인사의 전면 재배치가 이뤄졌다는 게 특징이다.

행정직·연구직·기술직간 장벽을 허물어 직렬간 칸막이 문화를 해소하겠다는 윤여표 청장의 공언이 현실화된 것이다.

특히 의약품안전국에 행정직 출신 인사가 대거 합류했다.

의약품안전국장에 임명된 장병원 국장은 행정직 출신으로는 최초로 의약품안전국장을 맡게 됐다.

의약품관리과장도 행정직 출신인 손정환 과장이 임명됐다. 이광순 마약류관리과장 역시 행정직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안전국내 과장급 이상 인사는 유무영 의약품안전정책과장, 이승훈 의약품품질과장 2명만 남게 됐다.

반대로 의약품 분야를 담당해왔던 약무직 인사도 대거 다른 분야로 이동했다.

주광수 생물의약품정책과장이 위해예방정책국 위해예방정책과장으로, 경인청 설효찬 의약품과장은 식품안전국 해외실사과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기존의 독성과학원과 의약품평가부 소속이었던 연구직간의 인사 교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장동덕 의약품심사부장을 비롯해 유태무 의약품허가심사조정과장, 김혜수 분자생물과장, 정혜주 안전성약리과장 등은 독성과학원에서 본청 소속 의약품심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독성과학원에서 새롭게 간판을 바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역시 김승희 원장을 비롯해 최보경 화장품연구팀장, 김인규 신약연구팀장 등 기존에 본청에 소속됐던 인사들이 속속 포진했다.

윤 청장이 연이은 식의약 안전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청내 부서간 소통부재였다고 판단, 영역을 파괴한 대폭적인 인사교체를 단행한 것.

이에 직렬간 칸막이 문화 해소에 따른 업무간 활발한 소통으로 신속하고 유연한 행정 집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분야별로 비전문 인력을 배치함에 따라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탈크파동에서도 드러났듯 관련 분야를 전공했는데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 다른 분야 인력을 배치하게 되면 오히려 업무의 공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

더욱이 반복되는 인사 교체로 인한 전문성 악화도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경인청장의 경우 지난해 윤여표 청장 부임 이후 이계융 청장에서 장병원 청장, 이정석 청장, 윤영식 청장으로 1년 만에 4명이 번갈아 맡게 될 정도로 인사 이동이 잦은 편이다.

윤여표 청장은 지난해 의약품안전국의 과장급 인사를 대부분 두 번 정도 교체했다. 윤영식 의약품안전국장은 불과 8개월만에 경인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에 따라 특히 지난해부터 식약청이 주도적으로 진행중인 제약산업 규제합리화 정책에 대한 일관성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결국 식약청은 수평적 소통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대폭적인 인사교체를 단행했지만 탈크파동 이후 흐트러진 업무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문성 확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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