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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학장들, '정원 증원' 절대 공감

  • 영상뉴스팀
  • 2009-05-23 06:39:13
  • 정원증원 후 신설입장 과반수 넘어…지역 안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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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와 고려대 등 각 대학들의 약대 신설 계획과 관련해 약대 학장들은 기존 약대에 대한 우선적 정원 증원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데일리팜은 지난 22일 전국 20곳 약대 학장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존 약대 정원 증원 후 신설 허용 입장이 12명(60%)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존 약대에만 정원을 늘리고 신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5명(25%) 답변거부는 3명(15%)으로 집계됐습니다.

우선 ‘정원 증원 후 신설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학장들은 ‘기존 약대의 우선 보호 및 안정화’ 필요를 근거 논리로 꼽았으며, 필요증원은 약 600명으로 예상했습니다.

다시 말해 올해부터 시행된 약대 6년제를 정상궤도에 진입시켜 놓고, 신규 약대 설립은 시간차를 두고 연세대와 고려대 정도까지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A약대 김모 학장: “성공적인 약대 6년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각 약대별 적정 정원이 80명 정도는 돼야 합니다. 그래야 분반 수업도 가능하고 교수진도 최대한 활용해 양질의 임상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됩니다. 그런 후에 약대 신설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았다고 봐요.”

반면 기존 약대에만 정원을 늘리고 신설은 반대한다는 의견은 수도권 약대학장보다는 지방 약대학장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목소리를 낸 지방대 학장들은 “지방 소재 대학이라는 지리·위치적 한계와 30~40명 규모의 지방 약대 입학 정원으로는 양질의 교육 여건을 만들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즉 지방사립 약대의 경우, 약대생들의 등록금으로 약대 예산 등을 집행하는데, 지금과 같이 적은 인원으로는 이른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우회적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B약대 이모 학장: “현재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약대부터 증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 약대부터 제대로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죠. 연세대나 고려대 등 수도권 사립명문대의 약대 신설이 허가된다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약대들은 고사위기에 처할 것 입니다.”

전국 20곳 약대학장들은 기존 약대에 대한 우선적 정원 증원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의견 조율은 일단 이뤄냈지만, 지역을 고려한 정원 안배와 신설을 통한 증원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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