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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위기시대…허가·약가 이중고"

  • 최은택
  • 2009-05-30 10:27:08
  • 글로벌 제약 R&D 축소우려…"한국은 AP 중심시장"

[단박인터뷰]오길비헬스 스테파니 스타마타쿄

“미국 FDA에 접수된 신약 10개 중 9개가 시판승인이 거절되거나 자료 보완요청을 받았다. 각국의 약가정책은 수익률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R&D투자 축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세계적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인 #오길비헬스 아시아퍼시픽(AP) 총괄사자인 스테파니 스타마타쿄(Stephanie Stamatakou)는 글로벌 제약산업의 현주소를 이렇게 진단했다.

한마디로 신약의 위기의 시대라는 거다.

오길비헬스 런칭을 위해 한국지사를 찾은 스타마타쿄를 만나 글로벌 제약산업의 현실과 향후 오길비의 한국 내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세계 헬스케어 시장 트렌드를 진단한다면 =거시적 측면을 보면 매우 희망적이다. 우선 만성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또한 전세계적인 추세로 굳어졌다. 그만큼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또 다른 변화요인이다. 과거에는 환자나 소비자들이 의사 등 전문가에 전적으로 의존했다면 지금은 인터넷의 역할이 확대됐다. 의사결정에도 영향이 크다.

-제약산업 트렌드는 어떤가 =4가지로 요약할만하다. 먼저 최근 5년 사이 블록버스터 신약 파이프라인이 말랐다. 과거에는 시쳇말로 신제품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많지 않다.

특허만료도 중요한 이슈다. 2010년부터 블록버스터 약물들의 특허가 줄줄이 풀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허의 절벽’이라고 불릴만큼 매출이 순식간에 급강하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당국의 규제는 더 심해졌다는 데 있다.

‘#바이옥스’ 사태 이후 FDA는 특히 안전성 이슈에 민감해졌다. 통계에 의하면 2006년에 허가 요청된 신약 중 40~50%가 승인이 거절되거나 보완통보를 받았다. 다음해인 2007년에는 90%로 급격히 늘었다.

가격압력 또한 막강하다.

-예상되는 영향은 =당연히 개별 제약사들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신약개발에 대한 투지기회 축소로 귀결될 수 있다.

-한국 헬스케어 시장은 어떤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시장이 성숙돼 있다보니 성장세가 더딘 편이다. 평균 2~3% 수준이다. 반면 아시아는 7~8%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인도 마켓은 아시아 평균을 웃돈다.

한국만 해도 11% 정도로 높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과 중국, 인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오길비헬스가 본격 런칭됐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오길비 PR과 파맥스오길비헬스월드 PR의 사업부가 있었지만 아시아태평양 오길비헬스 차원에서는 올해 처음 런칭했다.

현재도 한국은 오길비헬스 AP 전체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지만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 AP 최고의 리더로 파맥스오길비가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오길비헬스의 강점은 =PR의 역할도 시류에 맞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에 신약이 신속히 출시되도록 돕는 일, 제약기업의 전반적인 인식과 평판을 제고시키는 일, 이른바 대관업무에 대한 컨설팅과 자문, 환우회 등 인터넷 커뮤니티 자문, 인터넷을 통한 의약사, 소비자,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자문 등 영역과 역할이 확대됐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360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하는 오길비헬스의 조직과 전략에 부합한다. 대언론관계, 의료진 교육, 소비자 질병교육, 리서치, 컨설팅을 통합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조직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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