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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관리 9년 경력, 이론에 접목할 터"

  • 이현주
  • 2009-06-15 06:22:18
  • 제약 채권관리 출신 박성환 법무사

제약회사 채권관리 업무를 하다 만학의 길로 접어들어 법무사가 된 화제의 인물이 있다.

바로 박성환 법무사(42)가 그 주인공이다.

박 법무사는 대학교 졸업 후 국제약품 관리부서로 입사해 채권관리 업무를 9년가까이 했었다.

가압류·가처분·집행·등기 등 법무사의 영역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았고 법학전공자였던 터라 박 법무사는 일을 하면서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있었다.

"채권업무를 하면서 부딪히는 변호사, 법무사들이 사실 부럽기도 했어요. 법학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졸업후에도 공부를 했었더라면 '어떻게 됐었을까'라고 생각했죠."

박 법무사는 뒤늦게 용기를 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만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법무사 시험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사표를 던졌다.

"주위에서 격려도 해줬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아내 혼자 짊어져야 했기때문에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죠."

사법고시에 대한 꿈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 법무사는 늦은 나이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2개 시험 중 하나를 놓고 법무사쪽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단다.

1차 시험에는 붙었지만 2차에 떨어지기를 몇 번, 올해 1월 5년만에 법무사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난달 '박성환' 이름 석자를 내건 법무사 사무실을 오픈했다.

"밖에서 보면 5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안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평균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도 더 일찍 붙었으면 좋았겠지만..."

채권업무 경력이 있다보니 공부하면서 이해하는데 더 쉽고 도움이 됐다는 박 법무사. 그의 무엇보다 큰 강점도 9년간 필드에서 쌓은 실무경력이다.

때문에 제약사들과 도매업체들이 궁금해하고 해결해주길 바라는 문제가 어떤 것들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박성환만의 이론'을 만드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실무적인 문제와 법률적 인론이 접목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관행같은 것들을 법률적으로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죠.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저만이 가진 경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덧붙여 저만의 이론을 정립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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