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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의 청아한 매력에 빠져보세요"

  • 천승현
  • 2009-06-22 06:40:34
  • 식약청 오카리나 동아리 이영호 총무

식품의약품안전청에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낯익으면서도 은은한 선율이 귓가를 맴돈다.

어느덧 결성 6년째를 맞는 오카리나 동아리가 그 선율의 주범이다.

점토나 도자기로 만든 악기인 오카리나는 학창시절에 배우는 리코더와 같은 원리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카리나 동아리 이영호 총무는 “오카리나는 쉽게 넓은 음역을 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맑고 은은한 소리의 매력에 매료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소리의 중독성은 강하다”고 말했다.

식약청 오카리나 동아리는 지난 2004년 결성됐다. 당시 한 연주회에 참석해 오카리나의 소리에 반한 최광식 부장이 부하직원 박희라 연구사와 함께 청내 직원 22명을 끌어모아 정식으로 동아리를 만든 것.

이후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쪼개 강사를 초빙, 실력을 연마했으며 동아리도 날로 발전, 지금은 초급반과 중급반을 별도로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오카리나 전도사로 자리매김했다.

동아리는 결성 직후 열린 중앙부처 소리사랑 동호리대회에 참가해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과 ’파란나라‘를 연주, 4등에 해당하는 화합상을 수상하는 깜짝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록 2006년 대회에서는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기도 했지만.

이영호 총무는 “오카리나를 시작한지 4개월 정도밖에 안됐는데 전주 솔로를 맡게 됐다”며 “조명이 비치는 순간 손가락이 굳고 침은 마르고 입술이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며 풋내기 연주자 시절을 회상했다.

오카리나 동아리는 이제 식약청내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한다. 때로는 식약청내 공식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기쁨조’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식약청 종무식 2부 행사 메인으로 연주할 정도로 위상도 높아지기도 했다고 이영호 총무는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오카리나를 접하면서 동료들과 끈끈한 정도 쌓이고 지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그는 자랑했다.

이영호 총무는 “지금까지 동아리 회원들간 즐기는 모임이었다면 앞으로는 불우이웃돕기나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작지만 아름다운 선물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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