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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퍼스트제네릭 약가 50% 신청…후발업체 당혹

  • 가인호
  • 2009-07-14 06:49:30
  • 한미 ‘레미닐 제네릭’ 오리지널 절반가 등재…배경에 관심

얀센 '레미닐'
100억대 블록버스터 퍼스트제네릭을 개발한 제약사가 오리지널 대비 절반가격에 약가를 신청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퍼스트제네릭이 오리지널의 50%로 등재됨에 따라 후발품목 약가도 형편없이 떨어지며 제네릭사들이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한국얀센의 100억원대 치매치료제인 레미닐피알서방캡슐’(성분명 갈란타민브롬화수소산염)제네릭을 가장 먼저 개발, 7월 1일자로 해당 품목 약가를 오리지널 대비 절반가격에 등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측은 지난달 레미닐(약가 2600원) 퍼스트제네릭인 ‘갈라닐피알서방캡슐’ 등재 과정을 진행하면서 1300원에 약가를 신청한 것.

이는 제네릭 약가신청이 거의 대부분 68%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이해할 수 없는 약가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한미약품이 50%가격으로 약가를 신청함에 따라 후발품목을 준비했던 한독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고려제약 등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오리지널의 절반가격에 약가를 신청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는 퍼스트제네릭 약가가 50%로 결정될 경우 후발품목의 약가도 1순위 약가가 50%로 등재되는 등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후발품목을 준비했던 제약사들은 지난달부터 약가신청을 진행해 다음달까지 신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네릭사 스스로 약가를 절반가격으로 낮추어 신청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은 한미약품의 이번 약가신청 배경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후발품목을 준비했던 모 제약사 관계자는 “레미닐 제네릭이 원가구조가 좋은 약도 아닌데 왜 50%로 약가신청을 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며 “한미약품 때문에 후발 제네릭들이 큰 손해를 입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특허를 회피해 캡슐제형이 아닌 서방정 개발에 나섰던 현대약품의 경우 한미약품의 약가등재에 대해 더욱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한미측은 “치매치료제 주 대상이 노인들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낮은 약값으로 혜택을 주기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독 레미닐 제네릭만 50%로 약가신청을 진행한 부문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오리지널인 레미닐의 특허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특허분쟁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약가를 지나치게 낮게 신청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레미닐 제네릭은 고함량제제 개발이 계속 진행된다는 점에서 향후 고함량 품목에 대한 약가신청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미닐은 지난해 IMS 기준 111억원 어치가 판매됐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이 3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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