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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 세계 시장 눈 돌려라"

  • 천승현
  • 2009-09-17 17:35:32
  • SDI 토니베이커 국장, "국내제약 기술수준 세계적"

[단박인터뷰]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토니베이커 국장

전통적으로 바이오 및 생명공학 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코틀랜드가 한국 제약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바이오코리아 참석차 한국에 들른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토니베이커 국장은 “한국 제약기업들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 기술을 갖고 있다. 내수시장보다는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SDI)은 스코틀랜드의 대외 경제 개발을 위해 스코틀랜드 행정부와 스코틀랜트 엔터프라이즈가 합작, 2001년에 설립된 정부기관이다.

매년 바이오코리아에 참석한 국내 제약기업들과의 교류를 확대해온 SDI는 올해에는 신약개발 컨설팅 기업 앱튜이트, 임상시험 전문 기업 찰스리버 등과 함께 한국을 다시 들렀다.

스코틀랜드 기업의 한국시장 진출과 자국으로 수입할 한국의 우수기술을 찾아 직접 나선 것이다.

토니베이커 국장은 “스코틀랜드는 유럽시장에 진출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우수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기업과 스코틀랜드 기업들이 손 잡으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토니베이커 국장과의 일문일답.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을 소개해달라.

=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SDI)은 UKTI(UK Trade & Investment)의 파트너로 스코틀랜드의 대외경제 개발을 위한 스코틀랜드 행정부의 ‘Smart Successful Scotland' 전략의 일환으로 2001년 설립됐다. SDI는 유입 자본의 투자자 지원활동을 통해 스코틀랜드에 진출한 국제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스코틀랜드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도 돕는다. SDI의 주요 목표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연구 주력, 첨단 지식 콘텐츠 기획 및 개발 프로젝트 등이다.

-스코틀랜드 제약산업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스코틀랜드의 바이오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평한다. 1850년 마취법 최초 도입부터 1920년 인슐린 개발, 1929년 페니실린 발견, 1980년 천식치료제 개발, 복제 포유동물 돌리까지 오랫동안 바이오산업 강국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이오코리아 참석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우수 기술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에 방문한 신약개발 컨설팅 업체 앱튜이트, 약물 안전성 실험 전문 기업 비트롤로지, 임상시험 기관 찰스리버, 오메가-3 농축기술을 보유한 이쿠아텍, 던디대학교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코리아에서 이미 한국기업 몇 곳이 스코틀랜드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과의 교류가 이뤄진다면 양 국가의 제약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스코틀랜드와 한국기업과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인가.

아니다. 지난 1997년부터 양국간의 교역을 시작했다. 이후 LG생명과학이 에버딘 대학과 18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대웅제약과 햅토젠의 간염치료제 공동개발, 종근당과 스코틀랜드 바이오메디컬의 당뇨병치료제 공동개발 등 점차 양국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제약시장의 매력을 꼽는다면.

=한국제약기업들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R&D, 신약개발, 슈퍼제네릭, 제네릭 생산을 통해 충분히 내실을 갖춘 상태다. 이제는 내수시장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미국,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해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노려도 될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는 점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국내기업에 스코틀랜드 기술을 판매하려는 것도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장점은 무엇인가.

유럽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제약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유럽 시장에 들어오기에 가장 좋은 관문은 스코틀랜드로 확신한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우수기술을 갖고 스코틀랜드에 진출한다면 유럽을 비롯한 미국 시장 공략도 한층 수월해진다는 의미다.

-한국 제약기업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코틀랜드는 이미 테크놀로지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업들인 이미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양 국 모두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약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양 국이 갖고 있는 장점을 접목, 활발하게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기업들도 제네릭과 같이 이익이 나는 쪽으로만 진출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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