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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약가제도 제대로 알아야 길이 보인다"

  • 최은택
  • 2009-11-03 12:15:39
  • 관련 교육과정 관심 폭증…약가조직 전문영역 변신

국내외 제약사, 약가담당 조직 확대개편 랠리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이후 국내 보험약가제도는 급속히 변신해왔다. 특히 경제성평가 개념이 도입되면서 이른바 ‘인맥형 대관’이 에버던스에 근거한 전문영역으로 거듭났다.

만족할 만한 약가를 받기 위해서는 비용효과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산출해야 하고, 동시에 복잡한 약가제도 ‘툴’을 섭렵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약을 국내 도입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에게서 변화는 먼저 시작됐다.

화이자, GSK, 사노피 등 상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경제성평가와 약가업무를 담당한 부서가 확대 개편됐고, 덩치도 커졌다.

화이자는 심평원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고, 노바티스는 항암제와 다른 약제의 담당인력을 분리할 정도로 약가담당 조직에 하중을 싣고 있다.

릴리도 최근 약가업무 담당자를 포함해 대외협력부서를 5~6명으로 확대했다.

새 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자, 최근 3년 동안 신약들이 잇따라 비급여 판정된 데 따른 학습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 또한 약사 등 전문인력을 채용해 해당 부서를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경제성평가를 전공한 부서장을 배치한 별도부서를 이미 설치했다.

약가제도에 갖는 이런 관심들은 제약협회가 마련한 ‘2009년 보험약제 관리 실무자 과정’을 통해 또다시 입증됐다.

실무자 교육과정 신청쇄도…1주만에 정원초과

제약협회 유통약가위원회는 지난 1년간 준비기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3주간 3회에 걸쳐 약제관리 실무자과정을 운영한다.

강좌에는 복지부 정영기 사무관, 식약청 김춘래 사무관, 건보공단 윤형종 부장, 심평원 김국희-임상희 차장, 의약품종합정보센터 강지선 팀장, 진흥원 정윤택 팀장 등 정부 및 산하기관 관계자와 한림의대 김수영 교수, 중앙대 전병준 교수 등 학자들이 연자로 초청됐다.

제약업계에서는 제약협회 갈원일 상무, 노바티스 김준수 차장, 대웅제약 현지영 과장이 제약계 관점에서 실무강의를 진행하며, 박정일 변호사도 제약산업의 법정 분쟁사례를 소개한다.

제약협회 약가제도연구위원회는 이달 13일까지 80명의 수강생을 모집키로 하고 지난달 회원사에 공지했는데, 지난 2일 현재 83명이 신청해 이미 정원이 초과됐다.

협회 측은 따라서 20~30만원대인 교육비 계좌납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원확대를 검토키로 할 정도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보험정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으면 좋은 약을 만들거나 신약을 도입해도 소용이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번 실무자 과정에 대한 제약업계의 관심은 이런 환경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과정은 실무자 과정으로 약가제도 전반을 소개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추후 여건이 되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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