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도 든든한 노후대책"
- 최은택
- 2009-11-09 06: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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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헌 팀장(아스트라제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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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차 홍역을 앓은 흉터(곰보)처럼 여기저기가 패인 길바닥 홈 하나하나가 손수레가 나아가는 족적마다 브레이크를 걸었다.
십수장의 연탄을 들통에 지고 오르내리는 다른 직원들의 얼굴에도 포도송이 처럼 땀이 영글었다.
평소 허벅지 근육을 사용하지 않았던 젊은 사무직원의 다리가 희미하게 떨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은 최근 서울 중계동 ‘달동네’를 찾아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 행사는 이 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CSR)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5개 도시에서 동시 실시됐다.
사내 봉사모임인 '키다리아저씨'가 행사를 주도했다.
사회봉사 활동에는 어디든 두팔을 걷어붙이고 부지런을 떠는 재경부IS 연제헌(37) 팀장도 같은 날 서울 중계동 현장에서 ‘검은’ 땀을 흘렸다.
동료들은 그를 프론티어로 여겼다. 회사내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샘 기금’에 쏟은 그의 진심어린 손길에 붙여진 라벨이라고 사회공헌활동을 이끌고 있는 강종희 팀장은 말했다.
한국법인 직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본사에 파견근무를 다녀온 재원인 그는 회사내 사회공헌 활동의 적극적인 조언자이기도 했다.
사실 CSR은 입기 편한 옷처럼 연 팀장의 몸에 익숙한 일부다. 그는 2005년 아스트라제네카에 입사했지만 대학시절부터 이미 십수년간 갖가지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해왔었다.
정신장애인들의 사회정착을 돕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자원봉사단이 첫 단초였다.
“대학때 지역 연합단체인 정신건강자원봉사단 일을 시작했죠. 주로 복지관이나 낮병원을 찾아 정신장애인의 말벗이 돼주고 캠프와 여가활동에 동행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부모가 정신질환이나 알콜중독을 가진 경우 아이들이 영향을 받기가 쉬운 데 이런 어린이들의 멘토가 돼주는 것도 중요한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연 팀장은 한달에 두어번 아이들을 만났는데 엿세살짜리였던 어린 아이가 벌써 스물두살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는 이제는 청년이 된 이 아이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YMCA활동을 하면서 시작한 인권활동은 그의 또다른 사회참여 방식이다. 전세계 양심수들의 석방을 탄원하는 편지쓰기가 주내용.
촛불집회 당시 한국 공권력이 인권을 침해했는 지를 조사하기 위해 방한했던 사찰단의 국내 조사활동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친환경 먹거리, 친환경 교육, 에너지 절약 운동도 그의 사회참여 테마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YMCA에서 만나 평생의 반려가 된 그의 아내가 지역 사회에서 이끌고 있는 활동들이다. 그의 아내는 주부 ‘에너지 절약왕’ 상을 받기도 했다.
기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두세가지 이상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고 물었다. 명쾌하면서 의미심장한 답이 돌아왔다. “직장생활 뿐 아니라 관심있는 제반 사회활동이 제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는 이런말도 했다. “예전에 엠네스티에 자원활동하는 한 회원의 말입니다. 50대 초반쯤되는 여성분이었는데 엠네스티 활동을 노후대책으로 한다는 거였죠. 삶의 이정표까지는 아니었지만 노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해준 인상적인 말이었습니다.”
그는 그동안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회사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공언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아스트라제네카의 ‘키다리아저씨’들은 앞으로 무척 바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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