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약국유세 급증…"공약 개성 없다"
- 김정주
- 2009-11-09 1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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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선거운동 여부는 무관심, 일부 영업방해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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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지부장급 예비 후보자들의 약국 방문과 전화유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들의 사전 선거운동에 큰 거부감을 보이고 있지 않은 반면, 각각의 공약에 개성이 없어 판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H약사는 "후보자 모두 약국에 전화를 걸거나 방문을 하는 등 이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유인물도 많이 받아놨다"고 밝혔다.
또 다른 K약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K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벌써 두 명이 다녀갔다"면서 "전화도 받았는데 세 명 모두 하는 얘기가 똑같아서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더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탓에 약국가의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거부감은 예전과 달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타미플루 전국 조제와 감기환자 급증에 따라 약국가 일손이 다급해진 상황에서 영업방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약사인 L약사는 "얼마 전 모 예비후보가 다녀갔는데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틈에서 '나 먼저 만나고 일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모른다"면서 "온 나라가 신종플루 때문에 정신이 없는 데 예비후보자들을 만나줄 여유가 어디있겠냐"고 불쾌해했다.
이와 함께 약국가는 선거운동이 공약 중심이 아닌, 동문과 인맥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도 우려하고 나섰다.
M약사는 "한 예비후보자가 약국에 온 적이 있었는데 이미 다녀간 다른 후보자들의 팜플렛을 보면서 '이런 것은 보지말고 나를 찍어야 한다'고 말해 한심했었다"고 밝혔다.
H약사도 "공약이 모두 거기서 거기더라"며 "이왕 어렵게 약국에 발걸음을 했으면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과 약국가 고충을 귀담아 들어야지, 무조건 동문이니 찍어달라는 것은 후보자들의 실력을 의심케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L약사는 "지부급 선거 공약에 차별화를 갖기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항상 그래왔듯 말미에 동문에 의지할 것임을 예상은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초반부터 이렇게 나오면 사전 선거운동을 긍정적으로만은 바라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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