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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제대로 평가받는데 최선을"

  • 김정주
  • 2009-11-23 06:45:31
  • 병원약사대상 수상 손기호 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지난 21일 한국병원약사대회에서 손기호 약사(53·영남대약대 박사)가 올해의 병원약사대상에 뽑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해마다 단 한 명에게만 시상하는 병원약사대상은 장기간 병원약사로 재직하면서 약제부서의 발전과 지위 향상에 공로가 있다고 평가되는 인물을 뽑아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일곱번째를 맞고 있다.

손 약사가 공군 약제장교와 제일제당 종합연구소 유전공학연구실을 거쳐 병원약사로서 첫 발을 들여놓은 때가 1986년 3월이니, 벌써 24년이다.

대내외 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병원약사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에 대한 손 약사의 소감은 소탈했다.

"수상자에 선정됐을 때엔 쑥스러웠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병원 약국 식구들 모두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되기에 자랑스럽게 받았습니다."

강산이 두 번 넘게 변한 세월을 병원약사로서 지내면서 손 약사는 병원약사회 내에서 교육·학술 담당 부회장직을 두루 거치고 의료기관 평가 TF 팀장, 전문약사제도 TF 팀장 등을 거쳐 현재는 병원이사 및 총무·대외협력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식약청 중앙약심 위원과 진흥원 의료기관평과 전문위원, 병협의 병원신임평가 전문위원과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등도 겸임하고 있다.

그간의 활동 가운데 가장 가슴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손 약사는 병원약사회 의료기관평가 TF 팀장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평가 문항을 수정하는 데 있어 타 직종의 반대와 병원 규모별 이견이 심해 매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각만큼 많이 고치지 못한 아쉬움도 남아있고요."

특히 각기 소속별 이해관계가 얽혀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모아야 했던 터라 중간에서 이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고.

병원약사로서 조직의 역사와 함께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손 약사가 보는 현재 병원약사사회의 당면한 과제는 단연 병원약사들에 대한 저평가일 것이다.

"환자의 안전관리와 임상개선, 관리 중심의 업무로 변화하는 현 시점에서 이들의 보상이 턱없이 부족해요. 현재 조제중심, 노동집약적인 수가제도로 병원약사들을 평가한다면 당연히 부가가치가 별로 없는 직종인 것이죠. 이 부분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때문에 손 약사는 병원약사들이 요구받고 있는 지적 서비스와 환자관리 중심의 서비스 지향의 업무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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