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 데일리팜
- 2009-11-23 06: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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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병도 전 건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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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경부의 이런 입장은 재벌들의 시장을 확대해주려는 기본 전략에서 나온 것임을 조금만 유추해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있는지 왜 약국을 일반인도 하게해도 된다는 생각을 재경부 관리들이 하게 됐는지 우리도 자문해 보아야 한다.
약국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재경부 관리들이나 우리나라의 정책입안자들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약국이란 그저 누구나 해도 되는 그저 그런 직종이란 생각이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약국의 약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물론 요즘 들어 사회적인 기여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 가시적인 성과로 약국 내 폐의약품 수거 작업도 자리 잡았고, 지역별로 집안에 남은 약을 가져와 물어보라는 한국판 ‘겟투엔서’ 운동도 있었다.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이나 환경보호사업, 장학사업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약사들의 기본적인 임무인 복약지도가 소홀하다고 매일 언론에 오르락내리락 한다. 게다가 비약사 문제, 면대약국, 들쑥날쑥한 약가격 등도 약사의 이미지를 떨어트리고 있다. 이제 약국의 필요성이나 약사의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심어주지 못한다면 제2의 제3의 선진화방안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약국가를 휩쓸 것이다.
이제 약국의 사회적 역할을, 이미지를 재고할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고, 그 시작을 약국에서 매일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는 복약지도와 약물부작용 보고의 활성화에서 찾고 싶다. 미국은 의약품 부작용으로 1년에 150만 명이 입원을 하고 1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1360억 달러를 넘는다.
그나마 미국은 매년 부작용 보고가 40만 건에 이르고 가까운 일본도 3만 건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고작 1000건에서 턱걸이다(2004년 기준). 이를 해결하려고 한해 2만 건을 목표로 약물감시사업단을 발족 지역약물감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대 약학대학 약학과 졸업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사회약학 석사 -7기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장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 -건강과 대안 연구위원 -참좋은온누리약국 대표
필자 악력
www.medalert.co.kr 이나 www.pharmacovigilance.or.kr 로 접속해서 환자이름은 가명으로 하여 등록할 수 있다. 약물 부작용을 보고한 경우 보고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 반대로 직접적인 이득도 주는 것은 없지만 약사나 의료인들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랴? 이를 약사들의 고유한 사회적 역할로 가져와야 한다. 최근 이의 운영을 통해 부작용 보고가 조금씩 늘고 있다. 그러나 신고자 직능을 보면 의사 48%, 간호사 43%인데 반해 약사는 6%에 불과하다.
그리고 종합병원을 제외한 지역 병의원 약국에서의 부작용 보고가 너무 저조하다. 꼭 대단한 부작용을 보고하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작용도 좋고 아주 경미한 부작용도 보고 할 수 있다.
물론 중대한 유해사례(생명을 위협하거나 입원 후유증 발생)나 예상하지 못한 약물유해반응은 더 중요하겠지만, 오남용 또는 약물상호작용, 과량투여로 인한 유해사례도 보고 대상이다. 외국의 의약품등의 안전성 관련조치에 관한 자료도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만 했다. 이제는 사회가 우리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우리에게 복약지도를 좀 더 잘 해 줄 것을 원한다. 식약청이나 지역약물감시센터에서는 우리에게 부작용 보고를 원한다. 모르고 안하면 몰라도 알면서 안하면 이는 더 문제다.
우선 올해 각 약국별로 한 건씩만 보고하자고 해 보자. 그러면 벌써 올해 목표인 2만 건 목표 달성이다. 약국의 위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대중에게 입력시켜나가야 한다. 그것이 약사들이 그리고 약국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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