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직원 건강지킴이 될래요"
- 박철민
- 2009-12-03 06:25:3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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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신 약사(한마음국회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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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금이 없고 연간 사용료가 300만원 정도로 저렴한 이 매장을 차지한 이는 한마음국회약국 김영신 약사(서울약대·42).
국회 직원인 지인의 소개로 공고를 접하게 된 김 약사는 국회후생관의 장점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개국 약사가 된다는 기대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후생관 약국 자리는 저렴한 비용이라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속성상 일반적으로 국회 직원들은 깐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똑똑한 환자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김 약사는 "고객들이 본인 스스로 많이 알고 준비된 상태에서 기존의 지식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한다.
이전까지 병원 약제실과 근무약사를 거쳐 이번에 자신의 약국을 처음 마련한 김 약사는 앞으로의 포부가 남달랐다.
"저에게 새로운 도전일 수 있겠다 싶었죠. 약국을 준비하면서 이상하게도 내가 약사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병원 근무 시절보다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 듯 했다. "제가 하는 조언을 신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지금은 전문성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죠."

또 하나. 국회 약국은 국회의원들이 처방전을 들고 약을 조제받을까? 대부분은 아니다.
김 약사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한번 만났다고. 대부분 보좌진이 처방전을 들고 오는 것과 달리 소탈한 권 의원의 모습에 팬이 됐다고 김 약사는 웃음을 지었다.
아직 제약사 직원이 약국을 먼저 방문하지 않았다며 김 약사는 "누구든지 국회 안에 들어와 산책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국회가 국민에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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