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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하는 요양원 봉사에 행복"

  • 가인호
  • 2009-12-10 06:40:19
  • 김영철 팀장(동아제약 부산 1지점 의약정보팀)

“매월 첫 번째 일요일마다 요양원을 찾아 노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매달 가족과 함께 요양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가족이 있어 연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동아제약 부산 1지점 의약정보 2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영철 과장과 그의 딸인 김예서(6)양.

김 과장과 예서양은 요양 1, 2등급 노인 140여명이 입소 중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소재 조은 요양원(사회복지법인)에서 매달 첫 번째 일요일 오전에 가족 봉사단원으로 요양원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저희 가족은 평생동안 그리고 올 한해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 함께 공유하고 수첩, 냉장고, 옷장 등에 붙여 두고는 틈틈히 그 꿈을 보며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그 꿈의 많은 부분들이 회사와 가정에서 이뤄 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과 함께 나누자’는 꿈들은 그 동안 계속 현실이 돼 왔단다. 특히 올해에는 아내의 권유로 아빠랑 딸이 함께 봉사 활동을 시작해 3월부터 요양원 봉사를 시작했다는 것.

“올초에 김해시 자원봉사센타와 적십자사에 봉사를 신청했고 한 참을 기다린 후에 직장생활과 중복되지 않은 봉사활동으로, 자원봉사센터의 소개로 2월 말에 한울타리 가족봉사단 3기에 문을 두드리게 됐죠.”

매 월 첫 번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요양원 봉사였고 석 달 동안 경험을 하고 꾸준한 활동이 가능한 경우에만 단원이 되는 조건이었다는 것.

김 과장과 예서양은 3개월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요양원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제는 요양원 봉사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고 흐믓해 했다.

“요양원에서는 목욕, 건물 청소, 휠체어 청소 등을 했고 6살 딸은 어른신들과 활동놀이 함께 하기, 말벗 되어드리기, 청소 등을 함께 했습니다. 어른신들은 아이들이 손 한번 잡아드리고 재롱만 보여드려도 환하게 웃으시죠.”

김 과장은 주변에 치매나 중증 어른신을 모셔본 적이 없어 처음 하는 목욕 중에 벌컥 화를 내거나 의외의 반응을 보일 때 당황도 했지만,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 과장은 기존 단원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봉사단이다 보니 남자 노인들의 목욕봉사가 가장 힘도 들었지만 보람도 컸다는 것.

“지난 12월 봉사에는 제가 회사일로 봉사를 가지 못 해 집사람이 두 살 아들과 딸을 데리고 저 대신 봉사를 다녀왔는데 노인들을 찾아 뵙고 와서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했다고 합니다.”

가끔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에 참여 하지 못하면 한 참 동안 마음이 무거운 것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 김과장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딸과 함께 진행하는 요양원 봉사가 힘들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얻은 것들은 말로 표현할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제가 사회에서 받은 만큼 다른 분들을 돕지 못 한다는 미안함에 시작한 봉사이지만 어른신들을 모시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조그만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헌혈횟수 59회와 적십자사 금장을 받은 김 과장의 봉사정신은 연말연시에 훈훈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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