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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치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 김정주
  • 2009-12-21 06:37:38
  • 김정해 약사(메디팜미래약국)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럼이란 악기는 상당한 체력이 요구될 것만 같은, 그래서 젊은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는 악기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선입견을 깨버린 60대 여약사가 있어 화제다.

평소에도 음악을 좋아해 즐기고 있다는 김정해(64·숙명약대·서울 강남 메디팜미래약국) 약사가 드럼을 배운지는 만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엄두가 나지 않아 기회를 통 내지 않았지만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김 약사를 드럼 앞으로 인도했다.

"사실 4년 전 성당에서 추천을 받긴 했어요. 하지만 기회도 없었고 손목과 발목기 특히 약해 엄두가 안났었죠. 그러다가 같은 약사인 남편과 파트타임으로 약국을 보면서 여유가 생겨 도전하게 됐어요."

때마침 약국 바로 옆, 드럼학원이 있었던 것이 김 약사의 결심에 힘을 실어줬다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작년 9월이니, 이제 초보 딱지는 완전히 뗀 셈이다.

"일주일에 두 번씩 레슨을 받고 있어요. 드럼이란 것이 힘 드는 것 같아도, 원래 힘을 빼야하는 악기에요. 그런데 처음에는 얼마나 손과 발에 힘을 줬던지…."

드럼을 시작한 지 1년도 넘었지만 얼마 전 대학동문 총회에서 연주했을 때에는 긴장해 처음 때 처럼 힘을 많이 줬다고.

"학원 분들과 병원에 자선공연과 월례 발표회는 해봤지만 공식적인 행사에서 공연을 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친구들과 동문들 앞에서 긴장을 많이 했었죠."

김정해 약사의 공연 모습.
이렇게 드럼치는 재미에 푹 빠진 김 약사를 가족과 친구들도 매우 좋아해 응원을 받고 있다.

악기 연주 취미에 대해 김 약사는 참여라는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포츠를 TV로 보는 것과 관중석에서 보는 것이 다르듯, 음악도 듣는 것과 연주하는 것은 매우 다른 것 같아요. 주체가 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드럼에 흥미를 갖고는 있지만 엄두를 못내는 약사들에게 김 약사는 부담없이 도전할 것을 권했다.

"휴대성이 없어 힘들 수 있지만 연습용 드럼패드도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요. 매일 30분만 투자해 연습해 보세요. 스스로도 모르게 실력이 쌓이는 악기가 드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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