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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기 약사가 앞장서야죠"

  • 이현주
  • 2009-12-24 06:44:43
  • 부평전통시장 초대 대표이사 이문성 약사

대형마트의 물량·가격 공세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재래시장 한 복판에 자리잡아 30년 가까이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약국이 있다.

그 곳은 바로 부평 재래시장에 위치한 동서약국이다. 이 약국의 터줏대감인 이문성 약사(53·중대약대)는 부평 토박이로 1982년 약국을 개설하고 지금까지 운영중이다.

한때 재래시장 전국 베스트 10위안에 꼽힐만큼 활기차던 부평재래시장의 상인들과 웃음, 눈물을 함께했던 이 약사는 최근 도태될 것 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막대한 임무를 맡았다.

인천 부평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이 설립한 '주식회사 부평전통시장'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이다.

부평전통시장은 부평종합시장 상인회와 부평깡시장 상인회, 부평진흥종합시장 상인회, 부평문화의 거리 상인회 등 4개 상인회가 결합돼 설립됐다.

"상인회가 있지만 몇몇 무리로 분리돼 있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죠. 이번에 제가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니 이들의 힘을 결집시켜 재래시장 발전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15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을 아우르는 이 약사는 부평시장 변화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사안이 있다.

주차시설을 건설해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내 도로 재포장, 재래시장에서도 장바구니가 아닌 카트 사용, 택배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또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판매기법과 친절교육 등 고객만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래시장은 인심도 넉넉하거니와 물건 질도 좋아 대형마트와 충분히 경쟁할만 합니다. 그러나 당장의 눈 앞에 이익만을 보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상인들이 대부분이라 도태되는 거죠. 이들을 이끌어주는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처방약 조제와 일반약 판매 등으로 눈코뜰새 없는 약국을 지키는데도 모자라는데 부평전통시장 대표이사는 물론 아동안전보호협의회위원장 등 사회활동에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이유는 같은 약사인 아내의 내조 덕분이다.

"새해에는 더욱 눈코뜰새 없이 바쁠것 같습니다. 큰 불평없이 저를 믿고 따라주는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죠. 가족들 건강과 활기찬 재래시장을 만드는 것이 새해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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