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근무약사 "승진연차 너무 길다"
- 영상뉴스팀
- 2010-01-14 0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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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5개제약 조사…"부장까지 16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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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에 근무하는 약사들이 부장까지 승진하는데(는) 얼마의 기간이 걸릴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 16년이 소요됩니다.
데일리팜이 동아제약·한미약품·녹십자·중외제약·유한양행 등 상위 5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근무약사 승진연차’를 조사한 결과 신입약사에서 부서장까지 승진하는데 필요한 기간은 평균 16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 제약사 직급별 평균 승진연차를 살펴보면 신입약사에서 주임까지 승진하는데는 3년, 주임에서 대리 2년, 대리에서 과장 3년, 과장에서 차장 차장에서 부장이 각각 3~4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본사 사무직과 연구소 근무약사의 경우, 승진연차는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급여체계에 있어서는 연구직 약사가 다소 높은 우대를 받고 있으며 약사라고해서 일반 직원보다 승진 특전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중외제약은 신입약사로 입사한 후 주임까지는 호봉제를 대리부터는 연봉제를 실시하는 독특한 급여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며, 상위 5개 제약사 중 유일하게 군필 시 승진 특전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군필자가 신입약사에서 주임 직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년이라면 군미필자는 그보다 1년이 더 많은 4년을 근무해야 주임 승진을 할 수 있다는 얘기.
반면 한미약품의 경우 2002년도부터 팀제를 운영해 수직적 과부제도와 승진연차 개념·직급 간 위하감을 과감히 타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승진연차에 따른 문제점 해결방안이 모색되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제약 근무약사들의 ‘체증’을 속 시원히 풀어 줄 묘안은 없는 실정.
때문에 많은 제약사 근무약사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요인들 하나하나가 높은 이직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모 약사(A제약사): “회계사·변호사 자격 취득한 후에 대기업에 입사하면 기본적으로 대리·과장 달아주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또 다국적 제약사같은 경우는 의사출신은 일반직원보다 우대혜택도 많은 걸로 알고 있구요. 근데 소위 약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약사가 승진 시 아무런 특전도 없다는 것은 좀 자존심 상하는 문제죠.”
박모 약사(B제약사): “많은 제약사들이 약사들에게 아무런 우대조항이나 혜택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직율이 높다고 생각해요. 진짜 20년 후에 겨우 부장다는데 누가 제약사에 남아 있겠어요. 비전이 안보이니까 좀 다니다 다들 개국하는 거죠.”
약에 대한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R&D 분야는 물론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약 근무약사들. 하지만 이같은 보수적 사내규정 등 제약업계 전반에 팽배한 불합리한 요소요소들은 결국 ‘참인재’를 내치는 형국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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