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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선배와 약업 전문로펌 꿈꿔요"

  • 김정주
  • 2010-01-25 06:37:59
  • 약사출신 변호사 이기선 씨(로앤팜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거듭난 개국약사가 먼저 변호사가 된 약대 선배와 함께 약업계 전문 로펌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료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달 초 제3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이기선(39, 서울대약대) 변호사.

약대 선배였던 박정일 변호사의 로앤팜 법률사무소에 최근 둥지를 틀고 오는 2월 1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변호사는 6년 간 운영하던 약국을 접고 약사에서 변호사로 변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가 같은 과 선배인 박 변호사라고 말한다.

이 변호사와 박 변호사의 인연은 약대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20년 가까이 된다니, 그 굴곡이 꽤나 드라마틱 하다.

"대학 합격 후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을 무렵이었어요. 빨간 점퍼 차림의 못 알아 듣는 전라도 사투리로 약대 학생회장 당선인사를 쩌렁쩌렁 하던 박 선배는 제가 학교에서 만난 최초의 선배였지요."

그 뒤로 박 변호사가 당시에 만든 약대 동아리 '사람사는 세상'에도 가입, 약대시절 내내 매일같이 붙어다니는 단짝 선후배로 지냈다.

이후 박 변호사는 약국약사로 진로를 정하고 이 변호사는 대학원에 진학,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듯 싶었다.

이 변호사가 약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약국을 운영하면서 또 다른 도전에 목말라 할 즈음, 때 마침 박 변호사가 사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비전공자가 사시에 합격할 수 있는 확신이 크지 않아 진로를 변경하는 데 고민이 많았지만 선배가 합격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 공부를 시작했죠."

사시에 합격하고 연수원 시절, 이 변호사는 제약사 환수소송과 관련한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약업계 전문 변호사로서의 진로를 확실히 결정했다.

이후 제약과 약국 분쟁 등 약업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박 변호사의 로앤팜으로 자연스럽게 오게 돼, 또 한번의 인연이 시작된 것.

"사실 저는 박 선배가 제약·약업계 전문 법률사무소를 열고 바탕을 다져놓은 곳에 편하게 들어온 거죠. 다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새 영역을 창출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선 변호사와 박정일 변호사는 서울대 약대 시절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그 각별한 인연이 20년 가까이 된다.
변호사로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오는 2월 1일을 앞두고 이 변호사는 특히 제네릭 등 제약계 특허 분쟁과 관련한 새 분야를 개척해보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또한 개국약사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약국 분쟁뿐만 아니라 약사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조언해주고 싶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박 선배는 업무처리에 있어 공격적인 성향인 반면 저는 세심한 편이라 상호보완의 효과가 기대되요. 이 점을 잘 살려 약업계의 작지만 강한 로펌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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