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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하키는 제삶의 스승같은 존재"

  • 이현주
  • 2010-01-28 06:37:41
  • 문필영 대리(한국얀센 영업부)

"인라인하키는 제가 삶을 더 적극적으로 살 수 있게 만들어준 스승같은 존재죠."

골프와 럭비가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크게 실망했다는 한국얀센 영업부 문필영 대리(37)는 인라인하키 전도사다.

문 대리에게서 인라인하키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스승같은 존재다보니 골프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와 하키가 올림픽 종목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문 대리와 인라인스케이트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학 4학년때부터 시작됐다.

"처음 인라인스케이트를 접한 것은 대학교 4학년 졸업반때입니다. 그 당시 취업 스트레스를 인라인스케이트를 통해 날려버리곤 했죠.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에 빠져 동호회에도 가입하고 1대 1 강습도 받다보니 인라인하키까지 인연이 닿더군요."

문 대리는 인라인하키를 통해 삶을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여태 특정 운동 또는 무언가에 빠져 열정을 불태웠던 적이 없었지만 인라인하키는 달랐다.

자정이 넘어 일이 끝나더라도 매일 1~2시간씩 연습을 하고 실력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때문에 인라인하키를 시작한지 8년만인 2008년에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태표로 여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었죠. 경기를 위해 독일에 도착했는데 가슴에 새겨진 태극마크의 의미가 얼마나 크던지, 애국심이 저절로 생기더군요. 미국, 체코, 프랑스 등 강팀들과 한 조였는데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문 대리에게 인라인하키는 유능한 영업사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2008년 독일에서 개최된 여름세계선수권대회 뿐만 아니라 2001년 미국, 2003년 홍콩, 2005년 일본 등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장기간 휴가를 내야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열정이 사그라지고 있다고 말하는 문 대리에게 최근 인라인하키가 새로운 목표를 가져다 줬다.

바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개대표로 뛰는 것이다. 아직 세부종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채택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다시금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고.

"그때면 제 나이가 불혹이 넘겠죠. 하지만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과거의 나로 돌아가 보고 싶습니다."

문 대리는 업무적으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수 있도록 에너지를 쏟고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올해 목표이자 계획이다.

"제 욕심일지 모르지만, 4살된 딸아이에게 인라인스케이트를 가르키는 것도 올해 제 계획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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