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리베이트 미결 1조원대 '시한폭탄'
- 가인호
- 2010-02-09 0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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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중 9명이 개인 대출 받아 리베이트 제공…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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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영업 팀장이 개인 대출을 받아 #리베이트를 제공해 현재 미결 차액으로 남아있는 돈이 억대에 이른다는 것.
이 팀장은 "회사의 리베이트 제공이 금지되면서 전임자가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통해 금액을 만들어 거래처에 제공해왔고, 리베이트 액수가 쌓이면서 현재 수억원대에 이를정도로 심각해진것 같다"며 "결국 전임 팀장은 이같은 리베이트 금액을 해결하지 못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약사는 상당수 #영업사원들이 개인별로 1000~2000만원정도의 미결 금액이 남아있고, 많은 사람은 약 6000~7000만원 정도의 미결 금액을 떠안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B제약사 영업총수도 미결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영업본부장은 "대부분 영업사원들이 현재 미결을 떠안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적어도 1인당 개인 매출의 10%정도는 개인돈을 통해 리베이트를 주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1인당 매출 1억이면 미결금액 천만원
미결금액이란 원래 해결하지 못한 수금액을 말한다. 회사 장부와 요양기관 장부등의 차액을 미결이라고 표현한다. 이 기사에서는 주로 영업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리베이트 비용을 말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이 거래처 관리를 위해 개별적으로 리베이트 금액을 만들어 이를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보전받지 못해 개인이 떠안게 되는 금액이다.
미결금액이란?
미결 금액이 눈더미처럼 쌓이면서 현재 영업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것.
실제로 영업현장을 통해 영업사원들의 미결 실태를 파악한 결과 상당수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개별적인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영업팀별로 많게는 수억원대에 이르는 미결 금액이 쌓여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제약사 모 영업사원은 "주변 영업사원과 다른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실태를 보더라도 100명중 97~98명은 미결 금액이 있다고 보면 된다"며 "담당자 별로 미결금액이 천만원을 넘어가는것은 우습고, 대다수 영업사원들이 미결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결을 해결하지 못해 회사를 그만둘 경우 이를 고스란히 후임자들이 떠안게 된다는 것.
A제약사 모 팀장은 최근에 그만둔 전임자가 억대의 미결금액을 해결하지 못하고 퇴사해 버리는 바람에 해당 지역을 인계한 영업팀은 고스란히 금액을 떠안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와관련 B제약사 영업본부장은 제약사 규모별로 미결금액이 틀리지만, 상위제약사의 경우 1인당 매출액의 약 10%선으로 보면 되고 중소제약사들은 이보다 약간 적다고 귀띰했다.
1인당 매출이 1억이라고 볼때 미결금액은 약 천만원대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10명중 9명이 미결금액을 떠 안고 있다고 가정할때 이를 제약산업 매출로 환산할 경우 어림 잡아도 미결금액은 약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일선 영업현장의 목소리다.
의사들 노골적 요구에 울며겨자먹기 제공

하지만 일선 영업현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틀리다는 점에서 이같은 회사의 리베이트 중단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영업사원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D제약사 영업사원은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 이후에도 의사들은 여전히 다른 제약사들과 비교하면서 리베이트 제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결금액이 어쩔수 없이 쌓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의사들이 다른 제약사들은 리베이트를 주는데 왜 안주냐며 처방금액의 20~30%를 꾸준히 요구해왔다"며 "영업사원들은 거래처를 뺏길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개인대출을 받아 리베이? 제공하다보니 쌓인 금액이 몇 천만원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의원에서는 리베이트 제공이 안되는 일부 제약사들에 대한 거래 중단이 속출하면서 담당자들은 두려운 마음에 개인 돈을 통해 리베이? 제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영업사원은 "8월 이후에도 의사들은 당연히 회사에서 일정 부문의 리베이트 금액이 나오는 줄로 알고 있다는 것이 더욱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의원급 원장들은 현금 받는 것과 선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미결 금액은 증가할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종병 보다는 의원급 요구가 많아
특히 영업사원 상당수는 미결금액의 경우 종병보다는 로컬급 의료기관이 더욱 많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원들의 리베이트 요구가 더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
A제약사 영업팀장은 "상당수 종합병원 의사들은 공정경쟁과 제약업계의 자정운동을 이해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은 여전히 관행화 되어온 리베이트 제공을 중단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결금액을 떠안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의원출입 영업사원"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영업사원들은 약국의 경우 대부분 장부에 기록하고 있고, 약사들은 장부에서 순차적으로 미?짹附戮?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떨 때는 월급까지도 리베이트 금액으로 나가기도 한다는 것.
거래처(의료기관) 유지는 해야하는 상황에서, 회사에서는 아예 리베이트를 금지시키고. 의사들의 요구는 계속되고 있어 사면초가에 몰려있다는 것이 일선 영업현장의 분위기다.
결국 이러한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영업사원들은 지치고, 결국 회사를 나갈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리베이트에 사용된 금액을 회사에서 돌려 받으려 해도 회사에서도 이를 해결할 수가 없어 막막하다는 것이 영업사원들의 주장이다.
내부자고발-불법행위 폭로전 확산
영업사원들은 이같은 미결문제가 조만간 곪아서 터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리베이? 모두 주지 않으면 해결될수 있지만, 여전히 일부 제약사에서 계속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악순환이 계속될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떠 안고 있다는 것.
이러한 미결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폭로전과 내부고발 사례는 더욱 증가할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모 영업사원은 "리베이트 미결금액이 많아질수록 내부자고발 사례나 불법행위 폭로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회사에서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판촉을 위해 악 이용을 하고 있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미결문제로 인해 최근 영업사원들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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