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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CRA 귀하신 몸"…제약, 구인난 과열

  • 허현아
  • 2010-03-26 06:48:30
  • 업계, 인력풀 확대 나서…R&D에 눈 돌리나

최근 다국가 임상 추세와 국내 규제 환경이 맞물리면서 제약업체와 시험기관들의 경력직 CRA(임상 모니터요원) 쟁탈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전문약 시장을 강타한 리베이트 약재가 장기화되면서 제품력 강화에 역량을 모으는 징후로도 해석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 및 국내제약업체들이 CRA 인력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RA는 1만여개 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가 살아남는다는 신약개발 일선에서 임상시험과 시판후 조사 등을 진행하는 전문직종.

임상인력 기근은 업계에 이미 만연된 문제지만, 최근 일고 있는 구인바람은 제약업계의 단적인 고민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의약 전문 헤드헌팅 업체 '나우팜'의 최낙우 대표컨설턴트는 "최근 다국가 임상이 증가하면서 CRA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전문약 시장이 리베이트 이슈로 타격을 맞으면서 제품력, 연구개발로 눈을 돌리는 경향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시장에 나온 CRA들이 외자사나 대기업 등을 선호하는데다 영어나 커리어 등 개인 역량에 따라 임금차도 심해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한 시험기관 관계자는 "다국가 임상이 국제적으로 늘어나면서 신흥국가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숙련된 임상 전문인력 수요를 국내 인프라가 따르지 못할 뿐 아니라 인력이탈도 심해 절대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험기관은 물론 주요 상위제약들도 자체 임상 인력풀을 십 수명에서 30명까지 두고 인력관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한 국내제약 관계자도 "연구인력 확보는 특별한 요인이 없더라도 제약업계에 원론적 문제"라며 ""최근 리베이트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영업 마케팅보다 연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분위기를 환기시킨 것도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면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신약개발보다 상대적으로 투자부담이 덜한 적응증 확대, 추가임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강화와 함께 마케팅 활로가 위축되면서 임상시험이 리베이트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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