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규약 헷갈려"…학회 지원사, 좌불안석
- 허현아
- 2010-04-17 07: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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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순환기학회, 54개사 99개 부스 참여…공정위 암행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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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규모나 위상 면에서 새 공정경쟁규약의 상징적 시험대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공정위 조사관 암행설까지 나돌아 눈치작전이 가열됐다.
대한심장학회, 한국심초음파악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6일~17일 이틀간 부산벡스코에서 순환기 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를 공동주최했다.
이번 학회는 54개 국내외 제약사가 99개 부스를 차지했으나 지원 규모 면에서는 4월 시행된 공정경쟁 규약 여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업체, "심리적 위축 크다"…규약 해석도 '혼선'
특히 공정경쟁규약의 실질적 적용시기와 허용범위에 대한 업체들의 이해가 엇갈렸다.
때문에 부스 지원 지원, 자사제품 설명회 등 규제 경계범위에서 살얼음판을 오가는 업체들이 대조를 이뤘다.

공정규약을 의식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홍보행사를 구성했다는 국내업체 관계자는 "어찌해야 할 지 몰라 지원 규모를 축소했다"면서 "공정규약 규제 범위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일단 분위기를 살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같은 맥락에서 별도 이벤트 없이 1개 부스를 차지한 업체 관계자는 "공정규약의 규제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경품, 이벤트 등을 하지 않고 브로셔를 이용한 제품설명만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오리지널 업체들의 이벤트나 경품도 전반적으로 조촐해졌다.
노트북 등 고가 경품을 제공했던 예년과 달리 형광펜, 미니타올, 쿠션, 티슈 등 수천원대 경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경품 제공대상을 축소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형광펜·USB·티슈…경품 줄이고 이색 디테일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경품 가격대를 낮췄을 뿐 아니라 제공도 추첨을 통해 하고 있다"며 "대신 손쉽게 제품 디테일을 각인시킬 수 있는 게임형 이벤트로 발길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정규약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과도기를 틈타 지원 예산을 과감하게 집행한 업체도 있어 혼란이 가중됐다.
국내업체 관계자는 "4월까지는 규약이 유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최대한 과감하게 홍보하기로 했다"며 "5월부터는 지원 문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4월 이전 계약이 이뤄진 이번 학회는 영향이 덜한 편이지만 현행 규약이 애매해 안심할 수 없다"며 "추계학술대회 땐 논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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