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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약사와 농사짓는 기분 아시나요?"

  • 강신국
  • 2010-05-24 06:35:47
  • 김사연 전 인천시약사회장(한길약국)

2004년부터 6년간 인천시약사회 상근회장으로 재임하며 회원약사들과 함께 했던 김사연 전 회장(60․한길약국)이 주말농장을 운영하며 약사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남동구 남촌초등학교 옆 텃밭과 운연동 경로당 옆 텃밭을 무료로 개방, 약사들을 위한 주말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인천 토박이다. 인천에서 11대가 살았다고. 주말농장도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을 이용해 운영된다.

"약사들은 약국운영에 얽매이다 보니 시간이 없지요. 주말농장도 1주일에 한번 약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흙냄새를 맡으며 땀을 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지요."

15명의 약사 가족이 참여한 무료농장에는 참외, 토마토, 고구마, 감자 등을 심고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과실수 농사. 이를 위해 김 전 회장의 하루 일과는 주말농장에서 시작된다.

김 전 회장은 새벽부터 농장에 나가 텃밭을 가꾸고 8시30분까지 일한 뒤 약국에 출근, 9시부터 약국을 운영한다.

김 전 회장은 '촌부자는 일부자라'는 말처럼 농사일은 한도 끝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땅은 거짓말을 하지도, 배신을 하지도 않아 힘이 들어도 새벽 5시면 눈이 떠진다고.

주말농장에 참여한 약사 가족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농장을 가꾸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며 약사들에게 주말 농장 참여를 강력 추천했다.

"지주대를 박지 않은 토마토에 묘목 작업을 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갑니다.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약사들에게 농장열쇠를 복사해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수필가로서 글쓰기와 주말농장 운영, 약사회를 떠난 6년만의 개국약사 복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 전 회장은 땅에서 느낄 수 있는 땀방울의 소중함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주말 농장에 오세요. 열정과 노력만 있으면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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