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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경쟁력"…LG·동아 박사직 대거 중용

  • 제약산업팀
  • 2010-06-08 06:57:23
  • 상위사 매출 대비 투자 20% 눈앞…한올, R&D 분야 두각

단위=억원,%
선두그룹 제약사의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20% 수준에 성큼 다가섰다.

전체 제약산업의 평균 R&D 비율이 5% 수준인 데 비해 의·약사 등 고학력 인재를 대거 영입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데일리팜이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 설문을 통해 R&D 지수(2009년 기준)를 비교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위기업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LG생명과학이 18%를 기록해 업계 1위에 올랐다.

◆LG-한미 등 '활발'…유한-일동 등 '저조'

LG는 연간 매출 3273억원 중 579억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어 제약업계 평균 연구투자 비율을 10% 이상 뛰어넘었다.

한미약품도 전체 매출 6161억원 가운데 824억원을 연구개발에 지출해 투자비중 13.4%를 기록했다.

900억대 중견기업인 한올제약은 매출의 12.3% 수준인 121억원을 투자, 상위기업들을 추격했다.

장기간 매출 상위를 점하는 간판 제약사들의 연구투자가 둔화된 데 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강소제약의 입지를 노리고 있는 것.

아울러 일양약품이 11.1%(1258억원 중 140억원), 유나이티드제약이 10.1%(1191억원 중 120억원) 투자율을 기록해 상위에 올랐다.

대웅제약(8.8%/5911억원 중 519억원)과 종근당(8.2%/3545억원 중 289억원), 녹십자(7.8%/6432억원 중 501억원)와 동아제약(7.1%/8011억원 중 568억원), 안국약품(6.6%/1005억원 중 66억원)과 부광약품(6.4%/1706억원 중 110억원)도 대체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반면 일부 업체들은 상위권 매출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개발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최근 보험약 분야의 정책규제가 강화되면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우려한 회사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의약품 시장 '톱10'에 속하는 유한양행(5.6%/6303억원 중 354억원)과 일동제약(5.6%3166억원 중 177억원)은 상위권 매출에 비해 연구투자 비율이 5%대에 머물렀다.

또 중외제약(4.9%/4551억원 중 222억원), 경동제약(4.5%/1042억원 중 47억원), 대원제약(4.2%/1159억원 중 49억원)도 매출 성장률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LG-한미-유한 인력투자 활발…동국-이연, 석·박사 100% 포진

R&D 인력 인프라 구축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 한미, 유한 순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전체 직원 1194명 중 27.6%에 달하는 330명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또 한미약품이 1918명 중 375명(19.6%)을, 유한양행이 1469명 중 267명(18.2%)을, 한올제약이 448명 중 79명(17.6%)을 R&D에 동원했다.

의약사 등 전문인력을 포함한 연구인력 인프라는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등 R&D 가동률과 직결돼 해당 기업의 투자 척도로 파악된다.

주요 제약사들이 고학력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일양약품, 동국제약, 이연제약 등 중견기업들은 전문인력 영입에 적극적인 회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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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이들 제약사는 연구개발 인력 중 석·박사 인력을 100% 영입해 신약개발 전문화 및 수준 향상을 꾀한 흔적이 엿보인다.

또 전체 직원 1194명 중 330명을 연구개발에 배치한 LG생명과학은 인력 구조 면에서도 연구개발에 28% 비중을 할애했으며 박사 54명을 연구분야에 투입해 진입장벽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유전공학 위주의 사업구조로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LG는 바이오의약품 등 신규 시장의 선발주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보다 고도화된 연구개발 전략을 구사하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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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약사 123명 영입 '최다'…의사 수요도 확대 전망

한편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타 직능에 비해 약사 수요가 가장 높은 가운데, 의사 영입도 차츰 늘어나리라는 전망이다.

동아제약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인력 275명 중 123명(44.7%)이 약사로 구성돼 가장 많은 약사들이 진출한 제약사로 꼽혔다.

직원 200명이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대웅제약에는 약사 88명(44%)명이, 총 375명이 근부하는 한미약품 연구개발 조직에는 약사 66명(17.6%)이 진출했다.

또 126명이 근무하는 중외제약 연구파트에 35명(27.2%)의 약사가 진출해 있다.

전체 R&D 인력 중 약사 비중은 부광약품(60,53%/38명 중 23명)과 대원제약(58.8%/34명 중 20명)로 동아제약을 앞서고 있지만 외형 면에서는 아직 상위기업의 전문인력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만성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부광), '펠루비'(대원) 등 신약개발 경험을 지니고 있는 만큼 전문인력 영입을 통한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래 의약품 개발 동향 및 처방패턴 변화에 대비해 의사인력을 적극 영입한 회사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독약품은 4명의 의사를 영입했다.

이같은 동향은 최근 약가규제 영향으로 오리지널 기업의 파이프라인 전략이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임상 및 처방패턴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국가 임상이 늘어나는 추세도 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한 몫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 분야로 진출하는 의사 수가 극히 제한된데다 대부분 오리지널 기업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국내사들도 의사 영입에 가세했다.

중외제약은 의사와 수의사를 각각 1명씩 채용했으며, 보령제약에서는 의사 2명이 활동하고 있다.

[공동취재=가인호·허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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