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두려워"…가임여성 2%만 피임약 복용
- 허현아
- 2010-06-09 1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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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성 피임인식 저조…임신중절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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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여성들이 다양한 부작용 우려 때문에 피임약 복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최소화를 겨냥한 피임약 제제개발은 진화하고 있지만, 국내 가임여성 2%만이 피임약을 사용하는 반면 인공임신중절률은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황은 바이엘쉐링제약이 피임약 개발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먼저 인공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한국여성 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임인신 조사 결과 국내 여성의 67%는 중절수술 전 월경주기법, 질외사정 등 자연피임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돔을 사용하거나(36%) 특별히 피임하지 않은 비율(13%)이 높은 반면 먹는 피임약(4%), 자궁내 장치나 구리루프(3%), 응급피임약(1%) 등을 시도한 사례는 미미했다.
상대적으로 피임성공률이 높은 피임약 또는 장치 대신 실패율이 높은 피임법을 사용한 결과 응답 여성의 56%가 2회 이상 낙태를 경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실제로 독일(7.7%), 호주(19.7%)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한국여성의 1000명당 낙태율은 기혼여성 28.6%, 미혼여성 31.6%로 높은 실정이다.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피임약 기피 경향에는 부작용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엘쉐링제약이 지난 4월~5월까지 서울 경기지역 산부인과를 방문한 20대 이상 여성 414명을 대상으로 피임약에 관한 세대별 인신조사를 실시한 결과 50~60대 여성(엄마 세대)의 34%가 ‘몸에 안 좋을까봐’, 20~30대 여성(딸 세대)의 ‘체중증가나 여드름 유발 등 외모 영향을 우려’(17.2%)해 피임약을 기피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로 갈수록 피임약 복용인식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피임효과가 우수하다(17.4%)는 점을 피임약 복용의 주목적으로 들었으며, 피임 이외 피부개선, 월경 전 불쾌장애 등 부가적 이점(12.7%), 사용 편의(15.7%) 등을 꼽았다.
반면 50~60대 여성은 원치않는 임신을 예방(53.6%)하는 목적으로 피임약의 필요성을 제한했으며, 메스꺼움 등 부작용(16%), 불임 우려(19.1%) 등 부작용에 대한 인식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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