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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만들기, 꾸준함이 비결이죠"

  • 이탁순
  • 2010-06-10 06:30:53
  • 이승호 사무관(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에 '#몸짱'이 떴다.

작년부터 식약청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호 사무관(31)의 '건강한 신체'는 잦은 술자리 등으로 몸매 가꾸기에 실패한 동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노연홍 청장과 같은 시간,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주위 동료들은 그를 '청장님의 헬스 트레이너'라고 소개한다.

이 사무관은 그러나 '헬스트레이너'는 과장된 이야기라며 손사래친다.

"불광동으로 이사를 와서, 새로 등록한 헬스장에 노 청장님이 다니고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아침 6시반부터는 노 청장님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 사이가 됐죠. 그뿐입니다."

하지만 근육질의 그의 몸매를 보고 있노라면, 헬스 트레이너로 오해할 만 하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이력에는 '헬스 트레이너'도 끼어있다.

"제대후 헬스클럽에서 6개월간 트레이너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관장님이 헬스장보다는 외부일에 더 신경을 써서 거의 운영을 하다시피 했죠"

이 사무관의 몸매는 단순히 단기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만들어진 몸은 아니다. 그는 10년 넘게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운동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였어요. 좋아하던 여자친구가 '전에 남자친구가 역도선수'라고 하길래, 그 말에 자극이 되어 본격적으로 입문했죠"

여자친구때문에 시작했던 운동은 어느덧 자기만족의 도구가 됐다.

힘든 고시공부에서 자신감을 잃은 그를 다시 이끈 건 다름아닌 '신림동 헬스클럽'이었다.

"그땐 정말 타이트하게 운동했어요. 전혀 내 자신이 발전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시기였는데, 운동은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3년간의 수험생 신분을 끝내고 지난 2007년말 드디어 합격의 꿈을 이룬 이 사무관은 첫 공직생활을 식약청에서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금 바이오의약품정책과에서 법령·제도개선과 인체조직 및 이식재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 그는 여지껏 만나보지 못한 가장 무서운 적을 만났다. 바로 '술'이다.

"업무상 술 마시는 기회가 많이 늘었어요. 요즘엔 술을 먹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려고 또 운동하는 것 같네요."

그는 운동을 몸을 만들기 위해 하기보다는 '운동능력 향상과 자기계발'을 위해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몸매 자체에 연연한 운동은 인생이 피로해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이 사무관은 건강한 삶을 이어가려면 운동과 함께 식사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술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대신 야채나 단백질을 보강하라고 말한다.

"저도 몸을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마라톤 선수처럼 꾸준히 운동능력을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죠. 식약청이 오송에 가더라도 출퇴근에 여유가 있다면, 역도를 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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